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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

고기 1인 1팩 하는 아이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난 고기를 안 좋아한다. 왜? 맛이 없고, 고기의 냄새도 싫고... 그나마 나이가 드니 몸이 힘들어 간간히 한 두입 정도는 먹어도 좋아서 먹는 건 아니다. 남편과 주말 부부를 할 적에 1호는 고기를 싫어했다. 유치원 선생님이 급식으로 나오는 고기를 가려 낸다고 걱정도 하셨다. 내가 싫어하니 아이는 먹여야 함에도 자꾸 거르게 됐고 그러니 아이는 고기를 잘 못 먹는 지경이 됐던거다. 나 스스로가 바보 같은 이 식습관을 싫어했음에도 아이도 똑 같이 만들고 만 것이다. 그러다 직장을 관두고 남편과 함께 살면서 아이의 식습관을 바꿔주기 위해 꽤 노력했다. 아빠와 캠핑을 다니며 숯에 구운 고기를 먹더니 입에서 고기가 살살 녹았다며^^;; 그뒤로 울 1호는 한끼에 한팩 정도는 고기를.. 더보기
눈 뜨자마자 도서관으로!! 오늘은 2호 어린이집에서 발표회가 있어서 점심 시간 후에 등원이다. 등원 할 때는 9시가 다 되서야 일어나서 5분 대기조나 변신 수준으로 탈복하고ㅋㅋ 어린이집 차를 타러 갔었다. 그런데 오늘은 7시쯤 규칙쟁이 3호가 깨서 기저귀를 가는데 2호도 일어나 버렸다. ㅠㅠ 왜? ㅠㅠ 애들 자는 새벽에 나름 주육아야경 중인 나는 30분이라도 더 자고싶었는데 ㅠㅠ 도서관 가자고 성화라 네네 가얍죠. 애들은 내복채로 3호는 늘 그렇듯 수면조끼 입힌 채로 아랫동네 도서관으로 고고!! 글씨도 모르는데 왜 이렇게 도서관을 좋아하는거니?ㅠㅠ 창작 혼을 불 태우고ㅋㅋㅋㅋ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색 당첨!!!! 팅커벨 나는 너를 예쁘게 해주고팠다. 머리 떡진 채로 얼덜결에 합류한 3호. 오빠가 하는 건 뭐든 따라하고 함께 하고 .. 더보기
언니야 놀자~! 1호가 태권도 가기 전에 피곤하다며 30분 정도만 누웠다 가겠다고 했다. 거실에 전기 카페트가 있어서 온도를 높이고 누웠다. 그런데 3호가 가만 둘 아이가 아니다. 언니 옆에 눕더니 손으로 까딱까딱 언니를 건드려 보더니 반응이 없자 본격적으로 입에도 콧구멍에도 손을 집어 넣으며 언니를 괴롭힌다. 언니가 아셀라도 자자~~ 하며 강제로 안으니까 첨엔 장난 인줄 알고 좋아하다가 다시 언니가 반응이 없자 전격 언니품 탈출!! 그리고는 니~니~하며 체중을 실어서 언니에게 팡팡이를 날린다.ㅋㅋㅋ 미안하다 1호.ㅋㅋㅋㅋㅋ 우리에겐 쉼마저 사치구나.ㅋㅋㅋㅋ 더보기
하모니카 부는 3호 라디오를 켜두고 싱크대를 정리하는데 자꾸 '아~~~~~~'하면서 뿌뿌대는 소리가 섞여나와서 뭐지? 했는데 3호가 식탁 옆에서 하모니카를 분다.ㅋ 사진을 찍으려니까 홱 돌아서서 등을 보인다. 못땡이-_-* 일부러 관심을 끄니까 슬금슬금 옆에 와서 하모니카를 분다.ㅋㅋㅋ 오~~~~~꽤 잘분다. 워낙 힘이 쎈3호이기도 했지만 폐활량도 좋다.ㅋㅋ 숨을 불고 뱉고~ 잘한다 칭찬하니 자리 잡고 앉았다. 야무지게 잡고 진짜 야무지게 분다.ㅋㅋㅋ 아~~~~~~인지 으~~~~~~~인지 소리도 같이 내면서 하모니카를 부는데 ㅋㅋㅋㅋㅋ 넘 웃겼다.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온 집을 돌아다니며 하모니카 첫 연주를 마쳤다~~ 더보기
귀신 같이 빠른 3호 어제 미사가 끝나고 오르간을 정리하는데 할머니가 3호가 순식간에 없어졌다며 왔다. 꽤 놀란 모습이라 안심 시키고 둘러보니 저 멀리서 까르르 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 요놈~~ 엄마가 똥귀이긴 하지만 니들 소리는 기똥차게 듣는 재주가 있다!!! 성당 제대 쪽으로 가서 찾으니 두칸 계단을 올라가서 제대 밑에서 까꿍하며 깔깔 거린다. (3호는 딸이다.ㅋㅋㅋㅋ 아들처럼 나와서 한번 짚고 넘어감) 아셀라~~~부르니 그게 뭐가 우습다고 깔깔깔 이리와 위험해 하니 제대 옆으로 걸어 나온다.ㅋㅋㅋㅋㅋ 오빠가 입던 점퍼~ 오빠가 입던 내복 바지~ 오빠가 신던 양말~ 우앗 얼핏 보면 2호인 줄 ㅋㅋㅋ 그나마 오빠가 돌 지나서 걸음마 하며 신던 신발은 좀 커서 3호가 벗어 던졌다.ㅋㅋㅋ 신발을 벗으니 자기 세상이 되선 귀..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1호가 드디어 집에 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어학연수였다. 비록...... 말은 여전히 짧지만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을 만나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홈스테이 마미는 1호에게 꽤 많은 선물을 사서 보냈다.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뉴질랜드 마그네틱 정도로 사서 보낸줄 알았는데... 엄청 큰 사탕과 스티커도 반 친구들 수만큼 사서 보내셨다. 홈스테이서 떠나는 날 바리바리 선물을 받아서 온 아이는 1호 뿐이였다. 오늘 1호가 없는 동안 사다 모았던 홈스테이의 동생 오스카와 소피, 그리고 부모님 선물을 함께 포장했다. 동생들이 뭘 좋아하는지 잘 살폈던 1호 덕에 먹거리도 넣고 공룡 장난감과 예쁜 핀, 귀여운 돼지 인형도 준비했다. 홈스테이 아빠는 모자와 낚시를 좋아한다는데^^;; 선물을 준비하기.. 더보기
공기청정기 필터교환 그제 주문한 공기청정기 필터가 어제 도착했다. 요즘 무슨 생각이였는지 공기청정기를 장식으로만 두고 있었다. 푸르고 화창한 날들 속에 잠시 미세먼지를 잊고 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세먼지가 아주나쁨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주문했다. 우리집 공기청정기는 삼성블루스카이 5000이다. 아직 필터교환신호는 뜨지 않았는데 세척 가능한 필터를 씻을 때마다 보니 세척불가 필터의 색이 좀 변한 듯 하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이 지경이다. 귀도 똥귀더니 눈도 똥눈인가보다. 이렇게 시커먼 필터가 내눈엔 희게 보였었다니... 같이 두고 보니 정말 헉!이다. 호환용으로 사려다가 다른것도 아니고 공기청정기 필터여서 정품으로 샀다. 밑에 것이 새로 온 것이고 위에 것은 기존 필터다. 둘다 정품인데 요즘 나오.. 더보기
대추밥~ 우리 아이들을 예뻐해 주시는 동네 할아버지가 계시다. 정신 없이 구는 아이들인데도 그런게 아이다 하시며 늘 예쁘다고만 하신다. 그러니 나도 감사하고 먹을 것이 생기면 할아버지댁도 나눠 드리기도 했다. 내가 더 많이 받고 사는 것 같은데 할아버지가 되려 내게 고맙다하시며 말린 대추를 지퍼백으로 한가득 주셨다. 그러면서 밥에 놔 먹으라셨다. 오잉~~??대추를 밥에 놔 먹나? 하는 눈빛을 읽으셨는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으니 몇알 씨빼고 넣어먹어 보라하셨다. 넵~~!!! 바로 실시!! 요렇게 씨 빼고 썰어서 밥통에 투하~ 캬~~~~ 역시 초보 블로거 먹탱이 완성 샷이 없다.ㅠㅠ 쿠쿠가 밥을 저어주라 해서 또 넵~~ 저으라면 저어얍죠 하며 다 저었다. 젓기 전에는 대추밥 비쥬얼이 예술이였다. 그런데 젓고 나니 향.. 더보기
나두 피자 주떼욤^^;; 간만에 할머니,2호 3호와 산꼭대기 식당에 갔다. 역시나 오늘도 먹다가 앗 사진 하며 뒤늦게 사진을 찍었다. 2호가 좋아하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할머니와 내가 좋아하는 버섯샐러드를 시켜 먹었다. 역시나 꿀맛~ 우리의 쾌적한 식사를 위해 할머니는 3호에게 피자가 나오기 전부터 집에서 가져간 이유식을 냐미냐미 먹이고 있었다. 3호는 웃으며 맛있게 이유식을 먹으며 온갖 귀요미를 뽐내며 우리의 작전에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주문한 피자와 샐러드가 나오자 변심을 해서 이유식을 들이밀자 고개를 홱하고 돌린다. 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작전을 눈치 챈건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숟가락을 피해 얼마나 홱홱 돌리던지..... 똑똑한 뇨자 같으니라구..... 아.... 모르겠다. 어짜피 다 먹게 될 것. 피자 테두리를 잘라.. 더보기
리모컨과 핸드폰 실종 사건 아들 같은 11개월차 딸인 3호다. 언니 오빠는 돌이 지나서야 걸음마를 했는데.....3호는 요즘 다다다다다 뛰어 다닌다. 진짜-_-;;;; 엄청 빠르다. 그 빠름에 비해 안정감이 없는 달리기와 걷기여서 쫓아 다니기 바쁘다. 8개월인가 그전부터인가? 쇼파를 귀신처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내가 거실에서 빨래 개는 사이 갑자기 부엌쪽에서 뭔가를 하더니 후다닥 달려와 쇼파 팔걸이에 떡하니 앉는다. 싸한 기분에 부엌으로 급히 가봤지만 특별한 사고의 흔적이 없어서 일단 취조 시작ㅋ -째깡이 너 뭐하다 왔어? 말해봐ㅋㅋㅋㅋㅋ 어마~ 맘마~쭈쭈~까까 하는 애에게 표현이라도 하게 2차 취조 -모땡이 사고 치고 왔지? 도리도리한다.ㅋㅋㅋ 그리고 배째란 태도ㅋㅋㅋ 그러고 보니 내 핸드폰도 리모컨도 없다. 3호 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