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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

눈이 안 녹아요~ 강원도 나름 산중에 있는 우리집은 역시 눈이 오면 잘 안 녹는다. 얼마전에 온 눈인데 아직 곳곳에 남아 있다. 어린이집에 다녀온 2호는 눈놀이를 하러가자고 보챘고 난 끌려나왔다. 두대의 포크레인과 한대의 덤프트럭. 덤프트럭이 너무 힘겨워 보이는 사이즈다.ㅋㅋㅋㅋㅋ 안춥냐고 하니 안춥다며ㅠㅜ 달이 나왔다니 왜 나왔지? 하며 꼼짝도 안하고 눈을 퍼담았다. 단순작업을 무한 반복하다가 산타할아버지가 어서어서 집에 안가면 선물 안준다고 협박을 해서 겨우 집에 돌아왔다. 눈이 또 올텐데.... 동심이 없는 나는 눈이 너무너무 싫다. 더보기
또 생일파티~ 일주일만에 우리집의 두번째 생일파티를 했다. 우리집 3호는 11일이 생일이고 2호는 18일이 생일이다. 어린이집에서 파티를 했지만 또 가족끼리도 해야해서 또 케익을 마련해서 축하축하 했다. 2호는 먹고 싶은것이 고기와 계란말이 김밥이였다. 정성껏 끓인 미역국은 안먹겠다며 ㅠㅠ 이미 입안에 계란말이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일 축하 노래가 너무 빨리 끝났다... 말릴 틈도 없이 2호는 기쁘게 촛불을 불었고..... 식탁 위는 대 참사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계란말이의 잔해를 뿜어낸 2호는 마냥 신이 났고 생일자를 혼낼 수가 없는 우리는 조용히 수습하고 피해 음식을 할당했다.ㅋㅋㅋㅋㅋㅋ 만3살~ 한국식으로 4개의 초를 꽂았는데 며칠 후면 5살 ㅋㅋㅋㅋㅋ 초스피드다.ㅋㅋㅋ 하아....이제 이틀 뒤 20일.. 더보기
우린 남매 1호도 사랑 가득한 아이지만 2호도 정말 사랑이 가득한 아이다. 동생이 들러 붙어서 오빠를 뭉개듯 놀아도 늘 음마 가브리엘은 괜찮아~ 일부러 아가를 혼내면 음마 아기는 가브리엘 아가 잖아. 하며 혼내지 못하게 한다. 그래도 둘다 어린지라 징징 대는 일도 많았는데 주말동안 함께 타는 법을 강구했나보다. 드림카 뒤에 태워서 천천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대견해서 사진 좀 찍을랬더니 탑승객 3호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 저 내릴꺼에욧!!!! 차 세우라구욧!!!!! ㅋㅋㅋㅋㅋ 오빠의 삶이 험난할 듯 해서 일단 엄마는 2호를 응원한다~~~^^ 그러다 어제는 또 깔깔 대고 투닥 소리도 나서 보니 오빠에게 안겨서 동화 시청^^ 넓고 넓은 자리 다 놔두고 꼭 오빠에게 파고 들어서 들어눕는다. 그럼 2호는 어금니.. 더보기
올해 두번째 태권도 겨루기 대회 태권소녀 1호가 올해 두번째 태권도 겨루기 대회에 출전했다. 파란색 호구가 1호다. 아침부터 대회장에 왔는데 1호는 점심 후에 경기를 했다. 여름 도대회에서는 ㅋ 1점 밖에 못 땄었다. 도대표 언니를 만나서 1호는 죽도록 했고 언니는 설렁설렁했음에도 참패 했었다. 이번엔 상대가 겨뤄볼 만 했다. 같은 5학년. 다만 1호는 허우대는 멀쩡한데 체지방도 부족하고 힘이 부족하다. 12월인데도 아직 만 10살 생일도 늦어서 뭔가 어설프다. 기대 안하려했는데 헥헥 거리면서 하는거 보니 안쓰런 마음에 이겼으면 싶었다.ㅠㅠ 1회전 마치고 헥헥 대며 코치석에 돌아와서 사범님께 물 얻어 먹고 다시 고고~~ 초반은 힘이 있으니 십여점 앞섰는데 2회전 3회전 되니 점수차가 줄어서 막판에 단 1점 차만 났다. 남은 시간 6초... 더보기
산타할아버지의 답장 오늘 산타 할아버지가 1호와2호에게 보낸 편지가 왔다. 지난 여름 산타우체국에 가서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보낸 것에 대한 답장이다.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수신인은 1호와 2호기 때문에 일단 킵해뒀다가 다음주에 줄까 하고 있다. 두장 중 한장은 2472KOR이고 하나는 2473KOR이다. 한국으로 보내는 답장 수를 카운트 하는 거겠지? 추측해보며 많은 아이들이 편지를 썼구나 싶다. 핀란드에 있는 메인 산타 우체국 주소다. 각 나라 언어로 써도 산타 할아버지 밑에 있는 요정들이 나라별로 알아서 답장을 보내 준다.^^ 올해는 이미 늦었다 하면 내년엔 미리 미리 편지를 보내 보는건 어떨까 싶다. 아이들에겐 늘 꿈과 희망 환상이 가득하길 희망하니까^^ 더보기
자자~~ 기념사진 찍으러 고고 어제 11일 3호 생일에 날이 맞았어도 눈이 많이 와서 인근 도시로 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은 제설이 됐을거구~가 보려는데.... 춥다. 앞산이 꽤 높아서 구름이 산허리에 걸렸고 눈도 꽤 남았다. 하지만 오늘은 반드시 고고~~ 오빠의 내복과 얻어 입힌 수면조끼를 벗고 꼬까옷을 입혔더니 오~~ 예뽕♡^^♡ 옷이 날개네유~~~~ 환복하는 동안 울지도 않고 즐기는 3호~~~~ 지시손가락막대기도 득템하고~~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구경한다~~ 작가님이 말하길 3호가 키가 꽤 크다며 돌 사이즈 옷이 짝뚱하게 맞는 아이는 첨이라며 발이 나오니 고무신도 필히 신어야 겠다며 신겼는데 고무신 신고도 잘 걷는다.ㅋㅋㅋㅋㅋ 엽전 들고 의자에 앉아서 의젓하게 사진도 잘 찍었다~~~ 환복부터 촬영까지 16분 밖에 안 걸렸다... 더보기
3호가 첫돌을 맞았어욧!!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3호의 첫돌이다~^^유후~~ 오늘은 남편이 당직이므로 축하는 어제 저녁에 당겨서 했다. 아주~~ 조촐하게 3호가 먹을 수 있는 걸로만 ^^ 우리 가족은 1호부터 돌잔치를 안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나는 내 자식 내 눈에나 예쁘지 하는 생각과 약간의 합리주의가 결합해서 그냥 우리끼리의 축하만 한다. 1호 때는 잔치할 돈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고 성당에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2호 때도 어쩜 딱 맞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있어서 나누고 또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그런데 3호 때는 내 수중에 돈이 없는 걸 어찌 아시는지 이렇게 간략히 축하하고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케익 위의 딸기 촙촙해서 다 먹고 황금향 촙촙하며 먹는데 정말 흐뭇해 하며 먹어서.. 더보기
전 오토바이 타는 뇨자입니다~♡ 오빠가 뭔가를 하면 3호는 지켜본다. 같이 하자고 시도해 보고 오빠가 해주면 붙어서 놀고 아니면 떨어져서 때를 기다린다. 눈치가 백단이다.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능력인 것 같다. 할머니가 며칠전에 3호가 오토바이를 탔다고 했는데 난 누군가가 태워준 걸로 알고 흘려 들었다. 그런데 2호랑 꽁시랑 대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둘이 이러고 논다. 2호가 오토바이가 충전 안되어 재미 없다길래 드림카를 꺼내주고 온 참이였다. 2호가 드림카로 갈아타자 3호가 때를 놓치지 않고 올라탄거다. 빠르다 빠르다 해도 3호는 돌도 안됐는데 참 발달이 빠른 듯 하다. 충전을 해주자 건방지게 한발 올려 앉아선 움직이기 까지 한다. 입술을 앙 다물고 거실을 누비는 3호. 전복 사고가 1회 발생했지만 알아서 탈출하고 울지도 않고 오토.. 더보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엄마. 앞베란다에서 빨래를 너는데 할머니방에서 놀던 3호에게 딱 걸렸다. 앗~ 엄마다!!!! 유리창 안 방에서 잘놀다가 나를 발견한 3호. 내게 오려고 유리창을 있는 힘껏 민다.ㅋㅋㅋ 코에 힘을 잔뜩 주면서^^ 밀릴리가 있나.... 에그 우쭈쭈 할머니께 엄마가 있다고 가리킨다. 저기 엄마에욧~~하는 손가락질 ㅋ 그리곤 어서 문을 열어 달라고 야단법썩이였다. 내게 너무나 오고 싶어하는 3호 덕에 빨래 너는 마음이 너무나 바빴다. 더보기
2호의 재롱 발표회 어제 2호의 어린이집에서 꼬맹이들의 발표회가 있었다. 사실 나는 2호를 참석 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꼬맹이들의 생체리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후 6시 발표회였고 장소도 신호등이 없어 멈출 필요도 없는 시골 길임에도 40여분이나 가야하는 읍에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편은 휴가까지 내고 너무 가고 싶어 했다. 발표회에 안가겠다고 했는데 발표회 전날 진상 부모가 되서 ㅠㅠ 참석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행히 선생님이 2호가 정말 잘한다며 ^^;; 환영해주셨다. 딸기를 사달라더니 의상이 딸기다. 요즘 딸기를 외친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열명남짓인가 좀 넘었나 했는데 무용을 하는 아이는 2호포함 4명.ㅋㅋㅋ 난 2호가 젤 왼쪽이라 순차적으로 아이들이 율동을 하는 무대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그냥 공연 끝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