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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나두 피자 주떼욤^^;;

간만에 할머니,2호 3호와 산꼭대기 식당에 갔다. 역시나 오늘도 먹다가 앗 사진 하며 뒤늦게 사진을 찍었다.

2호가 좋아하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할머니와 내가 좋아하는 버섯샐러드를 시켜 먹었다. 역시나 꿀맛~

우리의 쾌적한 식사를 위해 할머니는 3호에게 피자가 나오기 전부터 집에서 가져간 이유식을 냐미냐미 먹이고 있었다.

3호는 웃으며 맛있게 이유식을 먹으며 온갖 귀요미를 뽐내며 우리의 작전에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주문한 피자와 샐러드가 나오자 변심을 해서 이유식을 들이밀자 고개를 홱하고 돌린다.

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작전을 눈치 챈건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숟가락을 피해 얼마나 홱홱 돌리던지..... 똑똑한 뇨자 같으니라구.....

아.... 모르겠다. 어짜피 다 먹게 될 것.
피자 테두리를 잘라서 쥐어주니 그게 뭐라고 눈에 쌍하트를 장착하며 귀요미로 변신했다.
(위에 먹다 찍은 사진을 보면 피자테두리가 없다. 나머지도 그렇게 다 없어졌다.ㅋㅋ )

그리고 빠른 속도로 다 먹고 3호가 손을 내밀며 한 말
-줘! 줘줘줘

ㅋㅋㅋㅋㅋㅋㅋㅋ분명하게 뱉은 말은 진짜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정하게 다시 생각하니 '조' 같기도 하고. 확실한 건 먹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단호한 말투였다는 것이다.

애 셋 키우다 이런 건방진 경우는 첨이지만 에라모르겠다 같이 먹자.

암튼지간에 이제 3호도 우리 밥상에 자꾸 끼려고 한다. 그냥 3호의 위를 믿고 소화력도 믿고 같이 잘먹고 잘살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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