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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올해 두번째 태권도 겨루기 대회

태권소녀 1호가 올해 두번째 태권도 겨루기 대회에 출전했다.
파란색 호구가 1호다.
아침부터 대회장에 왔는데 1호는 점심 후에 경기를 했다.

여름 도대회에서는 ㅋ 1점 밖에 못 땄었다. 도대표 언니를 만나서 1호는 죽도록 했고 언니는 설렁설렁했음에도 참패 했었다.

이번엔 상대가 겨뤄볼 만 했다. 같은 5학년. 다만 1호는 허우대는 멀쩡한데 체지방도 부족하고 힘이 부족하다. 12월인데도 아직 만 10살 생일도 늦어서 뭔가 어설프다.

기대 안하려했는데 헥헥 거리면서 하는거 보니 안쓰런 마음에 이겼으면 싶었다.ㅠㅠ
1회전 마치고 헥헥 대며 코치석에 돌아와서 사범님께 물 얻어 먹고 다시 고고~~

초반은 힘이 있으니 십여점 앞섰는데 2회전 3회전 되니 점수차가 줄어서 막판에 단 1점 차만 났다. 남은 시간 6초.

1점만 하면서 상대편 아이를 응원하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단전에 힘을 끌어모아
1호 화이팅!! 1호 머리머리~~를 마구 외쳤다.ㅠㅠ

6초가 너무 길었지만 결국 1점차로 이겼다. 그리고 첨으로 1등을 한 1호는 또 감정 폭발로 엉엉 울며 질줄 알았는데 이겼어 하며 ㅋ 통곡을 했고 상대편은 우씨 하며 분해하며 울었다.

1호는 다 울고서 대결한 친구를 찾았고 왜 찾냐니 친구도 잘했다고 말해주려고 한다며 찾아나섰다.

하두 져 봐서 그 심정을 누구 보다 잘 아니까 위로와 격려도 진심으로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새벽부터 1호 깨워서 보내고 우리도 체육관에서 하루를 다 보냈지만 경기결과가 좋아서 역시나 오늘도 햄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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