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산타클로스의 편지 개봉 그 후. (동심을 파괴할 우려가 있음. 어린이 접근금지)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산타클로스의 답장이 왔었다. 아이들에게 비밀로 하고 며칠 보관을 하다가 이브날에 꺼내서 1호와 2호에게 전달했다. 요정들은 무슨 답장을 써줬을까 세상사 알것모를것 왠만한거 다 아는 나도 괜시리 설랬다.그런데 설렘이 몇초를 못갔다. 이렇게 왔다. 당황할 필요 없다. 중학교 수준이면 대충 뭔 말인지 알정도의 편지니까. 중학교 때 너무 놀았다 싶어도 또 걱정 없다. 번역본이 똭~~~~~ 차라리 번역본이 없었다면 싶은 마음이.. 왜냐면 두아이에게 온 편지가 그냥 복사본ㅠㅠ 영문으로만 왔으면 거짓말 보태서 창작으로 읽어 줄 수 있었는데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었다. 게다가 영어조기교육으로 5학년쯤 되면 대충은 뭔소린지 아는데 1호는 완전 실망해서.. 더보기
유기농귤을 받았어요~ 티스토리를 구경하다가 알게된 이웃님의 지인분에게ㅋ 구매한 유기농 귤이 왔다! 내가 원하는 노지귤이다. 왜 노지귤을 좋아하게 되었냐면 귤이 튼튼해서다.~~^^ 노지귤은 비바람 맞고 험하게 자란 녀석들이라 비록 생긴건 못생겼지만 쉽게 무르지도 않아 보관하고 먹기에 딱이다. 택배귀신이 택배를 수령하시고^^ 박스를 개봉하면 검수를 시작한다. ㅋㅋ 합격~~~ 향기도 합격~~ 꽉꽉도 담으셨다.ㅋㅋㅋㅋㅋ 안터지고 온것이 용하다. 이웃님처럼 귤피차를 끓여 먹으려고 깨끗이 씻어서 귤을 까먹고 껍질은 모으고 있다. 조만간 향긋하게 귤피차를 해서 마셔봐야겠다. 사과 농사 덕에 사과만 먹는 언니집에도 한박스 보내주니 기분도 좋다. 귤 농장 주인님이 사람 좋은 목소리로 살충제도 안치고 뭐도 안하고 했는데^^;; 모르겠다. 암튼.. 더보기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거룩하고 고요하게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올해 우리 성당 구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촌이라... 볏짚은 쉽게 구하는 재료다.^^ 그래도 나름 신자들이 많은데 크리스마스 나눔 잔치에 내가 당첨 되었단다~~ 단다~~인 이유는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에서 여러 행사를 했는데 꼬맹이들 덕에 못가고 성탄 낮 미사에 가니 다들~~ --모니카~~ 어제 경품 됐더라~~~ 하면서 축하해줘서 알았다^^ 아직 대신 수령해간 공소회장님에게 전달 받지 못해서 뭔지는 모른다.^^ 늘 공소로만 가다가 성당에 간만에 가니 다들 넘 반가웠다. 시골로 오고 청소년수련관에서 학생들 수학을 가르쳤었는데... 그때 가르쳤던 학생들 중 올해 대학생이 된 녀석들이 있어 놀라움이였다.^^ 애들은 1년사이에도 열대림처럼 쑥쑥 커 있었다. 그렇게 행복하.. 더보기
파뤼는 잔반을 남기고 끝났다. 악!!!!!!!!!!!!!!!누가 중2만 불치병으로 인정 했던가!!!!!!!초5는 막강했다. 생기발랄한 요즘 아이들은 친구의 엄마를 전혀 1프로도 어려워 하지 않는다.ㅠㅠ 화장실 두곳, 손씻을 곳 앞뒤베란다 두곳 총 네곳이 있는데도 과일 준비하는 부엌싱크대에 와서 손을 씻겠다는 꼬맹이들 ㅠㅠ 손 씻고 물도 야무지게 털어서 ㅠㅠ 사방팔방 깍은 과일에까지 다 털고 가신다.ㅠㅠ 아......참을인... ㅠㅠㅠㅠ 콜라 주세요. 전 사과는 못 먹어요. 와이파이가 왜 안되요? 포크 주세요. 케익 잘라주세요. 포도 쪽으로 주세요. 전 딸기 쪽으로 주세요. 앞접시 한번 비워 주세요. 티슈 주세요. 물티슈 주세요. 얘가 저 밀어요. 자리 좁아요. 물주세요. 이물 말고 저물 주세요. 그러다 한아이가 운다ㅠㅠㅠㅠㅠㅠ 남학생.. 더보기
선물이닷~!! 영유아검진을 가야해서 어린이집에 안간 2호 그리고 집순이 3호. 우체국 아저씨가 오자 난리가 났다.ㅋㅋㅋㅋㅋ 외삼촌이 보낸 EMS박스를 부엌 바닥에 두자 쪼르르 와서는 자기들이 먼저 검수를 시작한다. 야 3호 이거 떼!! 아냐 오빠가 뗄께!! 주소라벨만 계속 쥐어 뜯고 있어서 내가 박스 테이프를 떼주었다. 2호.. 모지이~~~^^?? 하나씩 꺼내보더니 오예~~~~ 야 3호 이건 너 해 ㅋㅋ 서로 나누고 신이 났다. 카드 따위는 못 먹으니 던져 놓고 과자들은 둘이서만 나눠 갖더니 들고 거실로 튀었다. 3호는 못 먹어도 소유욕에 과자를 들고 신이났고 2호는 밥 먹다말고 과자만 까서 먹었다. 아.... 다시보니 3호가 쥐고 있는 과자는 1살부터 먹는 거네. 역시 귀신 같이 아는 군. 더보기
산타할아버지의 답장 오늘 산타 할아버지가 1호와2호에게 보낸 편지가 왔다. 지난 여름 산타우체국에 가서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보낸 것에 대한 답장이다.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수신인은 1호와 2호기 때문에 일단 킵해뒀다가 다음주에 줄까 하고 있다. 두장 중 한장은 2472KOR이고 하나는 2473KOR이다. 한국으로 보내는 답장 수를 카운트 하는 거겠지? 추측해보며 많은 아이들이 편지를 썼구나 싶다. 핀란드에 있는 메인 산타 우체국 주소다. 각 나라 언어로 써도 산타 할아버지 밑에 있는 요정들이 나라별로 알아서 답장을 보내 준다.^^ 올해는 이미 늦었다 하면 내년엔 미리 미리 편지를 보내 보는건 어떨까 싶다. 아이들에겐 늘 꿈과 희망 환상이 가득하길 희망하니까^^ 더보기
고기 1인 1팩 하는 아이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난 고기를 안 좋아한다. 왜? 맛이 없고, 고기의 냄새도 싫고... 그나마 나이가 드니 몸이 힘들어 간간히 한 두입 정도는 먹어도 좋아서 먹는 건 아니다. 남편과 주말 부부를 할 적에 1호는 고기를 싫어했다. 유치원 선생님이 급식으로 나오는 고기를 가려 낸다고 걱정도 하셨다. 내가 싫어하니 아이는 먹여야 함에도 자꾸 거르게 됐고 그러니 아이는 고기를 잘 못 먹는 지경이 됐던거다. 나 스스로가 바보 같은 이 식습관을 싫어했음에도 아이도 똑 같이 만들고 만 것이다. 그러다 직장을 관두고 남편과 함께 살면서 아이의 식습관을 바꿔주기 위해 꽤 노력했다. 아빠와 캠핑을 다니며 숯에 구운 고기를 먹더니 입에서 고기가 살살 녹았다며^^;; 그뒤로 울 1호는 한끼에 한팩 정도는 고기를.. 더보기
눈 뜨자마자 도서관으로!! 오늘은 2호 어린이집에서 발표회가 있어서 점심 시간 후에 등원이다. 등원 할 때는 9시가 다 되서야 일어나서 5분 대기조나 변신 수준으로 탈복하고ㅋㅋ 어린이집 차를 타러 갔었다. 그런데 오늘은 7시쯤 규칙쟁이 3호가 깨서 기저귀를 가는데 2호도 일어나 버렸다. ㅠㅠ 왜? ㅠㅠ 애들 자는 새벽에 나름 주육아야경 중인 나는 30분이라도 더 자고싶었는데 ㅠㅠ 도서관 가자고 성화라 네네 가얍죠. 애들은 내복채로 3호는 늘 그렇듯 수면조끼 입힌 채로 아랫동네 도서관으로 고고!! 글씨도 모르는데 왜 이렇게 도서관을 좋아하는거니?ㅠㅠ 창작 혼을 불 태우고ㅋㅋㅋㅋ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색 당첨!!!! 팅커벨 나는 너를 예쁘게 해주고팠다. 머리 떡진 채로 얼덜결에 합류한 3호. 오빠가 하는 건 뭐든 따라하고 함께 하고 ..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1호가 드디어 집에 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어학연수였다. 비록...... 말은 여전히 짧지만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을 만나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홈스테이 마미는 1호에게 꽤 많은 선물을 사서 보냈다.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뉴질랜드 마그네틱 정도로 사서 보낸줄 알았는데... 엄청 큰 사탕과 스티커도 반 친구들 수만큼 사서 보내셨다. 홈스테이서 떠나는 날 바리바리 선물을 받아서 온 아이는 1호 뿐이였다. 오늘 1호가 없는 동안 사다 모았던 홈스테이의 동생 오스카와 소피, 그리고 부모님 선물을 함께 포장했다. 동생들이 뭘 좋아하는지 잘 살폈던 1호 덕에 먹거리도 넣고 공룡 장난감과 예쁜 핀, 귀여운 돼지 인형도 준비했다. 홈스테이 아빠는 모자와 낚시를 좋아한다는데^^;; 선물을 준비하기.. 더보기
공기청정기 필터교환 그제 주문한 공기청정기 필터가 어제 도착했다. 요즘 무슨 생각이였는지 공기청정기를 장식으로만 두고 있었다. 푸르고 화창한 날들 속에 잠시 미세먼지를 잊고 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세먼지가 아주나쁨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주문했다. 우리집 공기청정기는 삼성블루스카이 5000이다. 아직 필터교환신호는 뜨지 않았는데 세척 가능한 필터를 씻을 때마다 보니 세척불가 필터의 색이 좀 변한 듯 하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이 지경이다. 귀도 똥귀더니 눈도 똥눈인가보다. 이렇게 시커먼 필터가 내눈엔 희게 보였었다니... 같이 두고 보니 정말 헉!이다. 호환용으로 사려다가 다른것도 아니고 공기청정기 필터여서 정품으로 샀다. 밑에 것이 새로 온 것이고 위에 것은 기존 필터다. 둘다 정품인데 요즘 나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