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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생애 첨 고추부각^^ 동네 산책을 하다 만나는 이웃분들께 무작정 인사를 하며 지낸지 한두달 됐는데 인사 잘한 덕을 이렇게 보게 됐다. 넘넘 싱싱한 고추를 뒷베란다에 차고 넘치게 주시고 가셨다. 어떡하나 ㅠㅠ 이렇게 좋은 고추. 감사하게 알뜰히 먹어야 하는데 썩혀버리면 죄 받을 것 같은... 네이버 검색을 해보자~~그녀라면 날 도와줄꺼야^^ 그녀는 내게 고추부각을 하란다ㅋㅋㅋ 변변찮은 가재도구라 찔냄비도 마땅찮고 소쿠리도 없다. 있는거 없는거 출동 시켜서 일단 5분의 1정도의 고추만 부각으로 변신 시켰다. 그리고 다음날 하루 겨우 말린건 상으로 옮기고 또 비슷한 양을 부각으로.... 이렇게 다섯번이나 했는데 아직도 고추가 남았다. 날 좋을 때 어서어서 말랐으면 좋겠다~~~ 더보기
특별한 날 생일이다. 2호가 블럭으로 집을 지어줬다. 세상 난지 3년도 되지 않은 아이가 엄마 생일 따윈 몰라도 엄마를 사랑하는 맘으로 표현한 블럭집~~ 행복하다. 1호는 아직 맞춤법이 살짝 틀렸지만 나름 예쁜 편지지에 연필로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 잘 간직하라며... 혼내고 또 혼냈는데도 엄마를 사랑한다는 순딩이 덕에 또 행복하다. 거진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친구가 뜻하지 않게 멀리서 커피 한잔 하라며 쿠폰을 보내준다. 우리 이런거 없이도 친구 아이가?ㅋㅋㅋ 다 행복하다. 바이올린을 쇄골뼈가 아플만큼 켜고 왔다. 나는 내가 위해 주면 된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았고, 내 행복은 내가 찾기로 했다. 나의 감정이 나의 행복이 타인에 의해 정해지지 않는 날이 였음에 다행이다. 내가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은 바이올린을 .. 더보기
가을도 꽃의 계절 봄 꽃도 예쁘지만 시골에 살아보니 가을 꽃도 예쁘다는 걸 알게 됐다. 별별 꽃을 많이 보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을은 코스모스~ 그리고 쓱~ 옆을 보니 첨 보는 부추꽃. 그냥 꽃만 보면 전혀 모를텐데 부추밭에 피어 있어서 알았다. 그리고 꺄~~ 넘 귀요미 고추꽃^^ 참깨 꽃도 펴 있던데 그 밭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예쁘다. 예쁘다. 가을은 뭔가 시들어가는 느낌이였는데. 시골의 가을은 예쁘리예쁘리 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