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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3호가 첫돌을 맞았어욧!!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3호의 첫돌이다~^^유후~~
오늘은 남편이 당직이므로 축하는 어제 저녁에 당겨서 했다.

아주~~ 조촐하게 3호가 먹을 수 있는 걸로만 ^^

우리 가족은 1호부터 돌잔치를 안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나는 내 자식 내 눈에나 예쁘지 하는 생각과 약간의 합리주의가 결합해서 그냥 우리끼리의 축하만 한다.

1호 때는 잔치할 돈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고 성당에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2호 때도 어쩜 딱 맞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있어서 나누고 또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그런데 3호 때는 내 수중에 돈이 없는 걸 어찌 아시는지 이렇게 간략히 축하하고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케익 위의 딸기 촙촙해서 다 먹고 황금향 촙촙하며 먹는데 정말 흐뭇해 하며 먹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언니 오빠는 태어나서 부터 50 일 백일 돌 다 때마다 거금을 들여 스튜디오 가서 사진을 찍어줬었는데 울 3호는 그때마다 스튜디오 휴무에 스튜디오 폐업에ㅠㅠ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ㅠㅠ

게다가 오늘은 또 휴무라기에 어쩔 수 없이 하루 늦춰 내일 찍기로 했다.

전업주부가 되어 수중에 돈도 줄어 뭔가 풍족하게는 못해 줘도 언니 오빠 보다는 더 많이 시간을 함께 하고 엄마랑 노니까 더 좋아해 주면 좋겠는데......나만의 생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황금향을 냐미냐미 먹고 딸기도 냐미냐미 먹고~~~
지금 좀 절약 했다가 3호가 크면 같이 여행도 가고 예쁜 옷도 사줘야지 하며 날 위로하며~~그리고 3호를 축하하며 우린 너무 행복했다.

사진 찍는데 급급해서 생일 축하도 안부르고 초를 끌뻔 했는데 2호가 타이밍 좋게 생일 축하 합니다~~노래를 불러서 다함께 박수치며 노래도 했다♡

세상에 태어나 가족의 축하를 받는 아가도 또 그럴 수 없는 아가도 신의 축복으로 모두 건강히 성장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