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야!! 뛰어~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는 (울1호 학교만 그런지는 모름) 수업시작과 마침 종이 울리지 않는다.
각 반마다 학년마다 수업의 특성에 맞게 수업을 해서 길게도 하고 짧게도 한다.
그리고 울1호의 학교는 놀이시범 학교라는데 그닥 뭔가를 하면서 놀거나 그런 시간이 특별히 있는 듯 하지는 않다. 그래도  물론 80년대 90년대 학교보다는 자유롭고 웃음도 있고 선생님도 권위적이지 않은 것 같다.
좋은 시대를 산다고 생각하는데...
뉴질랜드 초등학교는 신문물이다. 울 1호에게는...

책도 없지... 공책 3권을 준비하래서 했는데 쓸일이 없다며.... 숙제는 미션지에 일기만 써가면 된다.

누가 현지인이고 누가 한국인인지...
신나게 놀다가 티타임 하러 뛰어가는 울1호ㅋㅋㅋ

이곳 초등학교에서는 오전에 수업을 하다가(토론하고 프로젝트도 하고)종이 울리며 첫번째 놀이시간이 되면 우르르 나가서 놀다가 입맛이 확~살아날 때쯤 놀이 마침 종이 치고 그럼 다시 우르르 들어가서 티와 간식타임을하고 또 좀 수업하다가 종치면 다시 우르르 나가서 또 놀다가 또 허기질 때 쯤 종이 치면 우르르 들어와서 런치를 한다.

ㅋㅋㅋ 울1호 알고 수업 하는걸까? ㅋㅋ 표정이  꺼벙이라 눈을 가려보았다. 친구들은 겉옷도 입고 있는데 울 1호는 죄다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있네.

요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쫑알쫑알 하다가 3시면 홈스테이마미랑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 놀이~
홈스테이 식구들에게 한국말을 전파 중이라는데...^^;; 안봐도 비디오다. 많은 나라를 가본건 아니지만 가는 곳마다 한국어를 전파한다.ㅋㅋㅋㅋㅋ
왜? ㅋ 영어가 짧으니까ㅋㅋㅋㅋ

홈스테이 할미는 너무나 스마트하셔서 번역기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1호와 소통해주시고 뉴질랜드의 두 아가는 울1호와 노는걸 너무나 좋아한다고 한다.

고녀석들 울1호가 나름 베테랑보모자격 보유 누나이자 언니라는걸 아는걸까? 내니계의 고급 인력인데..... 니들은 땡잡았다.ㅋㅋㅋ

오늘 1호 드디어 좀 지겨운가 보다.

-엄마~~ 여긴 공부를 안해. 나 심심해.
ㅋㅋㅋㅋㅋ

이 어미가 짐 많다고 쿠키런이란 만화책을 빼고 영어로 일기쓰기 요거 한권만 들려서 보냈다. ㅋㅋㅋ 죽도록 심심하면 이거 마스터하고 오라고..ㅋㅋㅋ
그래서 심심하면 그거라도 봐하니 알겠다네ㅋㅋㅋㅋㅋ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가서 울1호를 만나고픈 것은 엄마의 마음.
너무나 행복해 하는 딸을 알기에 벌써 또 하루가 가 버렸네 하며 아쉬워 하는 것도 엄마의 마음.

어찌 되었든 딸이 현재를 즐기길.... 1호는 자유로운 그곳의 생활을 즐기고, 난 즐거워 하는 1호를 보는 것을 즐기고.

오늘 이 밤.. 세상의 모든 부모와 자식들에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가득 내리길......

'한국의 하루하루 > 우리집 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라노사우루스 뭐하니?  (9) 2018.11.13
스피드 보트 타기  (10) 2018.11.10
힘쎈 2호!!  (17) 2018.11.06
웃고 있구나♡  (7) 2018.11.05
소아암, 백혈병 친구들을 위해  (4) 201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