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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드뎌 홈스테이 식구를 만남~

학교도 안가고 마음껏 놀았던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토요일 1호는 앞으로 다닐 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픽업 온 홈스테이 가족을 만났다~~ 아빠는 안 왔어도 이렇게 온식구 다 마중 나온 가정은 울 1호가 갈 집 뿐이였다는~~~^^
(물론 다 검증 된 곳들인데 어미 마음엔 괜시리 좋다는 것 뿐임)

학교에서 찰칵 사진을 찍고~

그러고 보니 울 엘라는 육아의 저주에 빠진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 가족 구성이 아주 그냥 한국집과 같아 ㅋㅋㅋ

할머니, 부모님, 2살 남동생, 0살 여동생.
이건 뭐 나이에 성별도 같아부러~~^^
국제나이 2살 울 2호, 0살 울 3호를 울 1호가 얼마나 잘 돌봤던가!!!!육아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ㅠㅠ 그 스트레스를 담임쌤께 하소연 했던 나의 1호.....

너의 운명으로 이제 받아 들이자.-_-;;;;;
어찌보면 엄마의 예견 된 큰 그림? 흐흐흐
암튼 덕택에 동생들 잘 돌봐주고 육아에 힘들 홈스테이 마미를 잘 보필 할 것이라 믿어본다.

울 할머니 대하듯~ 살갑게 온몸으로 잘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영어 못해도 잘 살아남을 것이다.

사실 울 1호는 한국에서부터 2인 1가정으로 홈스테이 배정이 되어있었다.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일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 이번에 다 2인1가정으로 셋팅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홈스테이 사정으로 두명의 아이가 1인1집으로 가야하는데 원하는 아이가 없었다. 은근 착한 울 1호가 자기는 긍정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잘 할 수 있단 생각으로 걱정하는 친구들을 대신해 솔선해서 혼자 홈스테이 입주를 하겠다고 손을 들어서 홈스테이 집이 변경 되었다.

짜란~~~착한 마음이 복을 받았다. 몸부림 심한 딸. 5학년이지만 침대에 가드가 있다. 그것 없으면 싱글 침대를 쓰는 울 1호는 굴러 떨어질 확률이 높다.
그런데 다행히 앞으로 머물 집의 침대가 크다!!!!방도 크다.
1호 말로는 호텔보다 좋다고 한다. 첫날 쓸 바쓰타올과 헤어밴드도 침대에 예쁘게 개어두셨다. 게다가 홈스테이 마미가 공책과 연필도 선물로 준비해 두셨다 한다.

그래서 일단 첫 시작은 모두 다행이고 만족한다. 아가들과 말하며 노는 것이 외국어 초보자에겐 딱인 것을 이미 습득해서 알고 있는 1호다.

이제 첨 맞는 일요일. 오티 때 뉴질랜드는 미성년자 혼자는 집에 있을 수 없어 홈스테이 가정의 종교생활을 같이 해야한다 하였고, 종교는 프라이버시라 사전에 배정되는 가정의 종교를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카카오 보이스로 1호에게 일요일 뭐하냐고 어느 종교생활 하냐고 물어보니 프라이버시고 뭐고 없이 바로 옆에 있다는 마미에게
-아엠 가톨릭 유?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미의 대답도 쏘쿨 ㅋㅋㅋㅋ
-아엠 낫 가톨릭.아엠 크리스찬

그러나  그들은 일요일에 다 같이 수영장에 놀러 간다며.... 
한마디로 나일롱~~~신자들인 것이다.
수영장 간다고 신났다^_____^

좀 욕심을 부리자면
부디.....
행실 바르게 해서 이 인연이 인생의 인연이 되길 어미는 바랄 뿐이다.

나의 욕심이 과한것이 아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