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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아아~~그녀는 갔습니다~~

나의 1호 그녀가 갔다.
어학연수단에 합격하고 108일간의 이 어미의 기도가 끝나는 날 신나하며 떠났다.

ㅋㅋㅋ 다른집 아들 딸은 아쉬움의 정을 나누는데....

나의 엘라는 어미가 하는 말(잔소리)
기내에서 자주 물 마셔라, 
한번씩 일어나서 복도를 걸어라,
넘 추우면 담요 하나 더 받고 목베개가 없어 힘들면 쿠션을 적극 이용해라^^;;
기내에서 먹으면 희한하게 비행기 멀미를 하는 아이라서 먹다 힘들면 억지로 먹지 말고... 블라블라 하는데
이렇게 이쁘게(^^;;) 포즈를 취하며

비행기 한두번 타? 내가 알아서 할께라고 했다.

못땡이-_-*
고거 사진 찍겠다고 하니 홱~
간다며 협박을 하며 등을 돌리고
정말 못땡이-_-*****

 2호 등원 시키고 밥은 커녕 세수도 못하고 포크레인과 느림보 트럭을 추월하고 공사  구간을 지나 늦지 않게 와줬건만...

우리는 역시 서로 큰 그림을 그렸으리라 믿는다 ㅋㅋㅋㅋㅋ

나는 1호를 구박하고 무한 잔소리로 탈출의 기쁨을 극대화 시켜줬고.
1호는 떠나는 기쁨의 발산으로 어미의 잔걱정을 해소 시키는 전략 쯤으로 서로 주고 받았으리라. ㅋ 해몽이 중요한 거니까~

아이들이 차에 오르고 차가 슬슬 출발하자 엄마(몇분의 아빠도)들은 애틋하게 빠빠이를 하더라.. 앗.... 울1호 삐지면  안되니까 나도 급 빠빠이♡

챙겨준 비상금 제발 한큐에 분실하지 말고 꼭 쓰고 오길 울 덜렁꾼 딸에게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