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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고고 뉴질랜드

1호가 한달 좀 안되게 뉴질랜드에 다녀오게 되었다. 몇달 전 연수단을 모집했는데 지원해볼까 하길래.

무조건 지원해 보라고 되면 땡큐고, 안되면 니 실력이 거기까진 걸 알고 노력하는 계기로 삼으란 말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고 시험을 봤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안타깝고 답답해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시험날 두근두근 기다리는데 엄마~울면서 전화를 했길래. 바로 든 생각 으이구 답안지 잘못 썼어? 이거였다. 그만큼 덜렁꾼인 1호다. 멀쩡한 땅에서도 혼자 넘어지고 뭘 먹으면 꼭 흘려야 하고...불은 켜는 것만 되고 문도 여는 것만 되는 아이-_-;;;;

그런 1호가 합격을 했으니~~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던데... 울1호가 굴렀다^^
 
그나저나 울1호는 제일 멀리 가본게 홍콩 마카오 이고,
늘 엄마와 외할머니가 함께 했는데 이번엔 저혼자 가야 한다.

성격이 아주~프렌들리 해서 친구들이나 학교 생활은 걱정 안되는데...
홈스테이 가족들과의 생활은 아주 걱정이 된다. 덜렁꾼이라...

여튼 그래도 고고~
오늘 드디어 환전을 했다.

뭐  사올까?
엄빠의 외침은 암것도 사지 마세요!!!!!!!!!
제발 그냥 맛난거 사먹고 쓸데 없는거 사오지 말아주시길...

당장 돌아오는 월요일 출국인데
일단 책상 옆에 쌓아두기.

아무래도 짐싸기는 내차지가 될 듯 하다.
필요한거 체크 다했고 보고 차곡차곡 확인하며 넣으면 되는데...

그런걸 할 줄 알면 내 딸이 아니다...암요.

울1호 벙어리 삼룡이 하다 올까 또 잔 걱정 중이지만..,
그런 어미 마음도 모르고...... 홈스테이 집에 골든리트리버가 있으면 좋겠다는 둥
큰개와 고양이가 잔뜩 있으면 좋겠다는 둥.... 채식주의자 집만 아니면 된다는 둥...

오티 땐 만난 다른 학교 친구들 대부분은 엄마 보고 싶어서 울것 같다고 벌써 죽상이였는데

우리 모녀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르페디엠이 모토라^^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1호 괜찮겠냐는 질문에 1호는 어짜피 시간은 정해졌고 난 새로운 세상에 벌써부터 신나 했다고..

그랬더니 선생님이 넌 그럴 줄 알았다고 하셨단다.

책도 없고 토론과 팀프로젝트로 수업을 하는 뉴질랜드  초등학교. 제발 혼자 그림만 그리다 오지 말길 ㅋㅋㅋ

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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