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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마흔줄의 아줌마, 고시생의 조합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청소년기에도 나지 않던 온갖 뾰루지에 입과 코엔 헤르페스 발가락 손가락엔 한포진.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이명님도 내게 와주셨다.

누가 보면 열공이라도 해서 상거지 꼴인가 하겠지만
실상은 공부를 너무 못하고 있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코로나19 땜에 등원을 못하는 꼬맹이들과 등교우선 순위에서 밀린 중1이 집에서 난리브르스 해댄다.ㅠㅠ 안 아프니 다행이다 했는데 그런 와중에 2호님은 입원도 하고 ㅠㅠ

말로만 듣던 음압격리병실. 고열이 며칠째 계속되고 처음으로 열로 쳐지고 경련이 와서 응급실을 갔는데 코로나 검사 후에 음성이 나와야 입원이 된데서 검사후 격리병실에서 1박을 했다. 그리고 나는 몰랐는데 폐소공포증이 있는 듯. 과거 이 정도 병실은 8인실까지도 쓰던데..... 그렇게 크고 넓고 1인실이 되었고 나름 쾌적한 상황이였는데... 일단 창이 안 열리고 ㅠㅠ 바깥 출입이 안되고 막 그러니 순간순간 숨이 막혀서 마인드컨트롤로 버텼다.ㅠㅠ 정말 숨이 막혀서 사람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정신이 건강하지 않으니 몸도 건강해지지 않는 조합.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창가쪽에 가서 숨 막혀하며 틈이 없나 미친듯이 찾는 나를 봤다-_-;; 폐소공포증이 있는 동생에게 정말 코로나 조심하라고. 우린 숨막혀 죽겠다고 단단히 주의를 줬다.

그리고 2호는...

겜블링 아저씨 보며 팔자 폈음^^;;; 진통제도 맞고 해열제도 맞고 수액도 맞고~~~ 엄마도 독차지~~~

코로나 검사 음성. ㅋ 그쥬..... 집구석에서만 옹기종기 있었어유~~~~~ 어린이병동으로 옮기고... 스티커 발사~~~~

예술혼 발사-_-;;;;
일주일 신나게 놀고?????ㅋㅋ 40도를 넘나들던 열은 여러검사중에 ... 쉽게 말하면 목감기랑 뭐랬는데-_-;; 암튼 그런 바이러스에 면역이 과하게 반응 한'것'같다며....
모르것다;;;;;;
2호는 개운하게... 애미는 만신창이가 되서 퇴원을 했다는...

하아....,
뭐든 때가 있다. 그때를 놓치면 몇갑절의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하기도 힘들기도 하고...,
나름 반항없이 어른 말 잘 듣고 컸는데....
진지한 반성적 사고를 해보지를 않아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이 하고 싶고 무엇을 잘 하는지 몰랐다.
라떼는 말이야-_-;;;;
그래 정말 우리 때는 바글바글한 교실에 쥐죽은 듯이 않아서 시도때도 없이 치는 시험만 잘 봐서 점수만 높으면 범생이였다. 그게 존재를 인정 받는 유일한 것이였다.
난 그때 뭐가 하고 싶었던걸까?
나는 이제서야 왜 이길을 가고 싶은걸까?

사실... 어리석게도 지금도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 되면 그때 진지한 사고를 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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