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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

블로그 덕에 벼락치는 1호 블로그 구경을 하다가 빌리패션이란 곳을 알게 됐다^^ 왕초보 영어 관련 글이 있길래 스르륵 가서 읽었는데 넘 유용했다. 늘 3호까지 재우고 야심해져야 여유로워지니 아침에서야 1호에게 널 위한 글이야. 벙어리가 되려고 할 때 참고해 하며 어디라도 써서 가라고 했다. 오늘 태권도 하고 집에 온 1호. 후딱 먹이고 씻게하고 블로그를 알려주고 써!!!!! ㅋㅋㅋ 글씨만 보면 천재다.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쓰면서 혼자 감탄한다. 우오어~~~ 내 글씨 넘 예뻐졌어. 음....... 울1호 상태가 안좋다. ㅋㅋㅋㅋㅋㅋ 단호히 넌 천재라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정말 아주 아주 좋아지긴 했다. 예전에 어후 그냥 막... 화가 나는 필체 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추사 김정희님 나시긴 했다-_-;; 동생들 재우러 가면서 정리 .. 더보기
고고 뉴질랜드 1호가 한달 좀 안되게 뉴질랜드에 다녀오게 되었다. 몇달 전 연수단을 모집했는데 지원해볼까 하길래. 무조건 지원해 보라고 되면 땡큐고, 안되면 니 실력이 거기까진 걸 알고 노력하는 계기로 삼으란 말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고 시험을 봤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안타깝고 답답해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시험날 두근두근 기다리는데 엄마~울면서 전화를 했길래. 바로 든 생각 으이구 답안지 잘못 썼어? 이거였다. 그만큼 덜렁꾼인 1호다. 멀쩡한 땅에서도 혼자 넘어지고 뭘 먹으면 꼭 흘려야 하고...불은 켜는 것만 되고 문도 여는 것만 되는 아이-_-;;;; 그런 1호가 합격을 했으니~~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던데... 울1호가 굴렀다^^ 그나저나 울1호는 제일 멀리 가본게 홍콩 마카오 이고, .. 더보기
하지 옥수수 냐미냐미 강원도에 오기 전까지 한국에서의 옥수수를 떠 올리면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떠 올랐다. 설탕으로는 낼 수 없는 단맛의 세계는 합성감미료에 푹 담궈서 단맛을 들이는거라 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옥수수를 싫어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1호 임신부터 글케 옥수수가 땡기더니 1 2 3호 모두 옥수수를 무지 좋아한다. 안먹이고 싶은데 쪄서 파는 옥수수 가게 앞을 지날 때면 망부석처럼 서서 구경한다. 거짓말 보태서 침 질질 흘리면서.... 일본에서는 자주 먹었다. 왜? 달고 여리고 맛있으니까^^;; 그러다가 강원도에 와서 밭에서 바로 딴 옥수수의 깊고 신선하고 달콤한 맛에 푹 빠졌다. 옥수수는 무조건 그날 따서 바로 삶는 것이 아닌 채반에 쪄야한다. 그럼 정말 자극없는 신선한 단맛이 난다. 아무것도 인공적으로 넣을.. 더보기
이웃분의 선물. 밤과 무~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밀며 산책을 하다 보면 소일 하시는 동네 분들이나 마실 다니시는 어르신들과 종종 만난다. 처음 시골 와서는 시골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무작정 뵙는 분들께 다 인사를 했다.ㅋㅋㅋ 그런데 요즘은 시골도 막 인사하고 지내는 분위기가 아닌가 보다^^;; 낯선 여자가 인사하니 이상했나보다. 어버버 인사를 받으시거나 떨떠름하게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 하시던 분들께 몇달 간 이웃으로 더 다가갔더니 이젠 어엿한 동네 애기엄마로 날 받아주신다. 오늘 동네 산책길 끝. 숨이 턱까지 차올라 죽기직전 쯤에(진짜다. 유모차를 밀며 가는 길은 너무 가파르고 길도 나쁘다.) 다다르는 곳에서 농장 하시는 이웃분이 밤을 한망이나 주셨다. 더불어 직접 기른 무도 한다발 주셨다. 주셔도 가져갈 재간이 없어서 괜찮다고 .. 더보기
고양이 대신 생긴 동생들 울집 1호는 한국나이 10살까지 외동딸이였다. 일본에서도 식구들 사랑을 독차지하는 유일한 어린생명체여서 나름 많은 혜택을 보며 성장했다. 아빠와 오래 떨어져 살다가 내가 인간으로 ㅠㅠ 이룬 모든 것을 포기하고 두집살림 생활을 청산 하고 가족이 모여 산게 얼마 안됐다. 출근의 압박도 없고 강원도 시골에 오니 마음엔 평화였으나... 1호가 고양이를 사주든 동생을 놓아주든 하라며 자기 너무 심심하다고 툴툴댔다. 난 딸이 너무 좋아서 더이상의 자식이 필요 없었다. 만약 1호가 아들이였다면 바로 둘째를 낳았을거다. 딸을 낳기 위해. 모든 것이 완벽한데 동생? 아들놈이라도 생기면 우째-_-;;; 귀엽지도 않은 생명체. 정신없는 꼴통ㅋㅋㅋㅋ 악동....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 여튼 신혼때 잠시 고양이를 키웠는데 귀엽긴.. 더보기
호떡 믹스로 호떡만들기~ 며칠전 내게 티스토리 초대장을 주셨던 미짱님의 글을 보다가 호떡이 급 땡겨서 집에 있는 호떡 믹스로 따라쟁이 마냥^^ 호떡을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날이 쌀쌀하니 또 호떡 생각에 마트에서 호떡 믹스를 또 집어 왔다. 요렇게 가루랑 이스트를 양푼이에다가 풀고 40도 물 200cc를 부어 셔킷~반죽을 만들었다. 2호 하원 시키고 놀이터서 놀다 오니 반죽이 2배정도 부풀어 있었다. 공기를 좀 빼고 8등분으로 덩어리를 나누었다. 이때부터 2호의 설탕 공격으로 정신이 있고 없고의 지경이 되서 우여곡절 끝에 후라이팬으로~~ 불조절 약하게 한다고 했는데 팬이 너무 달궈져 있어서 ㅋㅋㅋㅋㅋ 탑니다 타요~~~~ㅠㅠ 그중에 젤 멀쩡한 아이~~ 역시 똥손이라 시판하는거 사서 시키는 대로 해도 이지경이다.ㅋㅋㅋㅋㅋ 그래도 2.. 더보기
강원도의 두 얼굴^^ 오늘 오후 4시경 우리 집 앞 풍경이다. 정말 가을가을한 산을 보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시골에 있으면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동풍이 분다더니 하늘마저 보석 같다. 저멀리 보이는 산은 화악산이라고 한다. 아주 멀리 있는데도 가까이 있는 듯 보일 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날들이다. 그러던 차에 지인이 보내 준 사진은 뚜둥~ 헉 눈이다... 설악산 대청봉에 첫눈이 내렸다. 같은 강원도인데 역시 설악산은 이름 값을 한다. 그나저나 안그래도 10 월중순 임에도 너무나 추워서 남의털 들어간 옷을 입어주고 있는데.... 올겨울 벌써 이러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긴 한다. 보기엔 아름다운 것들이지만 그속에서 살려니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투정보단 이 멋진 날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한가득인건 어쩔 수 없.. 더보기
니보시 냐미냐미 이제 막 10개월차 되어가는 울 3호. 극한 환경에서 인간은 얼마나 위대한가를 온몸으로 보여주며 9개월부터 걸음마를 어설프게 하곤 했다. 오늘은 7걸음^^을 여러번~ 그러더니 식탁으로 걸어가서 손에 잡히는 걸 닥치는대로 패댕이를 친다.ㅋㅋㅋ 그러다 얻어 걸린 니보시. 내입엔 멸치 맛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3호는 이미 본능적으로 안다. 이건 먹어야돼 ㅋㅋㅋ 뜯어달라고 난리난리. 겨우 위아래 총 4개의 치아를 소유했지만 잘도 먹는다. 혹시나 하고 줘봤는데 잘 먹는다. 대가리부터-_-;;아작아작 츕츕 하면서 다행히 이건 전혀 짜지 않다. 그래서 난 맛이 없는데ㅋ 3호에겐 다행인 상황. 열댓마리 먹을 때쯤 그만 먹여야겠지? 싶을 때 3호도 눈치를 채고 양껏 챙겨서 쇼파로 도망을 간다. 양손에.. 더보기
2018이기자 페스티벌 미세 먼지가 없는 요즘은 하늘과 산, 가을로 가는 주변 모든 경치에 위로를 받는 멋진 날들이다. 이런 멋진날 멋진 페스티벌을 해서 2호와 출동했다^^ 태극기에 가슴이 뭉클이다. 별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티끌 하나 없는 하늘에서 당당히 펄럭이니 이 자체가 너무 평화로워서 감동적이였다. 2호는 지금 부끄러움 지수가 하늘까지 닿았다. 부끄럽지만 멋진 탱크를 탈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온몸을 배배 꼬며 올라가더니 할건 다한다. 총(정확한 이름은 모름)도 만져보고 신기방기 헬멧(이것도 헬멧이라 부르는지는 모름)도 써봤다. 분명 내려오고 싶지는 않았는데 ㅋㅋㅋ 엄마가 가자니까 꾸역꾸역 내려왔다. 그리곤 쭈그리고 앉아서 바퀴도 구경하고 여기저기 만져도 봤다. 희한하게도 일본분들이 많았다. 다문화 가정인듯 아닌듯.... 더보기
생애 첨 고추부각^^ 동네 산책을 하다 만나는 이웃분들께 무작정 인사를 하며 지낸지 한두달 됐는데 인사 잘한 덕을 이렇게 보게 됐다. 넘넘 싱싱한 고추를 뒷베란다에 차고 넘치게 주시고 가셨다. 어떡하나 ㅠㅠ 이렇게 좋은 고추. 감사하게 알뜰히 먹어야 하는데 썩혀버리면 죄 받을 것 같은... 네이버 검색을 해보자~~그녀라면 날 도와줄꺼야^^ 그녀는 내게 고추부각을 하란다ㅋㅋㅋ 변변찮은 가재도구라 찔냄비도 마땅찮고 소쿠리도 없다. 있는거 없는거 출동 시켜서 일단 5분의 1정도의 고추만 부각으로 변신 시켰다. 그리고 다음날 하루 겨우 말린건 상으로 옮기고 또 비슷한 양을 부각으로.... 이렇게 다섯번이나 했는데 아직도 고추가 남았다. 날 좋을 때 어서어서 말랐으면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