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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3호가 첫돌을 맞았어욧!!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3호의 첫돌이다~^^유후~~ 오늘은 남편이 당직이므로 축하는 어제 저녁에 당겨서 했다. 아주~~ 조촐하게 3호가 먹을 수 있는 걸로만 ^^ 우리 가족은 1호부터 돌잔치를 안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나는 내 자식 내 눈에나 예쁘지 하는 생각과 약간의 합리주의가 결합해서 그냥 우리끼리의 축하만 한다. 1호 때는 잔치할 돈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고 성당에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2호 때도 어쩜 딱 맞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있어서 나누고 또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그런데 3호 때는 내 수중에 돈이 없는 걸 어찌 아시는지 이렇게 간략히 축하하고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 케익 위의 딸기 촙촙해서 다 먹고 황금향 촙촙하며 먹는데 정말 흐뭇해 하며 먹어서.. 더보기
전 오토바이 타는 뇨자입니다~♡ 오빠가 뭔가를 하면 3호는 지켜본다. 같이 하자고 시도해 보고 오빠가 해주면 붙어서 놀고 아니면 떨어져서 때를 기다린다. 눈치가 백단이다.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능력인 것 같다. 할머니가 며칠전에 3호가 오토바이를 탔다고 했는데 난 누군가가 태워준 걸로 알고 흘려 들었다. 그런데 2호랑 꽁시랑 대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둘이 이러고 논다. 2호가 오토바이가 충전 안되어 재미 없다길래 드림카를 꺼내주고 온 참이였다. 2호가 드림카로 갈아타자 3호가 때를 놓치지 않고 올라탄거다. 빠르다 빠르다 해도 3호는 돌도 안됐는데 참 발달이 빠른 듯 하다. 충전을 해주자 건방지게 한발 올려 앉아선 움직이기 까지 한다. 입술을 앙 다물고 거실을 누비는 3호. 전복 사고가 1회 발생했지만 알아서 탈출하고 울지도 않고 오토.. 더보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엄마. 앞베란다에서 빨래를 너는데 할머니방에서 놀던 3호에게 딱 걸렸다. 앗~ 엄마다!!!! 유리창 안 방에서 잘놀다가 나를 발견한 3호. 내게 오려고 유리창을 있는 힘껏 민다.ㅋㅋㅋ 코에 힘을 잔뜩 주면서^^ 밀릴리가 있나.... 에그 우쭈쭈 할머니께 엄마가 있다고 가리킨다. 저기 엄마에욧~~하는 손가락질 ㅋ 그리곤 어서 문을 열어 달라고 야단법썩이였다. 내게 너무나 오고 싶어하는 3호 덕에 빨래 너는 마음이 너무나 바빴다. 더보기
2호의 재롱 발표회 어제 2호의 어린이집에서 꼬맹이들의 발표회가 있었다. 사실 나는 2호를 참석 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꼬맹이들의 생체리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후 6시 발표회였고 장소도 신호등이 없어 멈출 필요도 없는 시골 길임에도 40여분이나 가야하는 읍에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편은 휴가까지 내고 너무 가고 싶어 했다. 발표회에 안가겠다고 했는데 발표회 전날 진상 부모가 되서 ㅠㅠ 참석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행히 선생님이 2호가 정말 잘한다며 ^^;; 환영해주셨다. 딸기를 사달라더니 의상이 딸기다. 요즘 딸기를 외친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열명남짓인가 좀 넘었나 했는데 무용을 하는 아이는 2호포함 4명.ㅋㅋㅋ 난 2호가 젤 왼쪽이라 순차적으로 아이들이 율동을 하는 무대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그냥 공연 끝까지.. 더보기
언니야 놀자~! 1호가 태권도 가기 전에 피곤하다며 30분 정도만 누웠다 가겠다고 했다. 거실에 전기 카페트가 있어서 온도를 높이고 누웠다. 그런데 3호가 가만 둘 아이가 아니다. 언니 옆에 눕더니 손으로 까딱까딱 언니를 건드려 보더니 반응이 없자 본격적으로 입에도 콧구멍에도 손을 집어 넣으며 언니를 괴롭힌다. 언니가 아셀라도 자자~~ 하며 강제로 안으니까 첨엔 장난 인줄 알고 좋아하다가 다시 언니가 반응이 없자 전격 언니품 탈출!! 그리고는 니~니~하며 체중을 실어서 언니에게 팡팡이를 날린다.ㅋㅋㅋ 미안하다 1호.ㅋㅋㅋㅋㅋ 우리에겐 쉼마저 사치구나.ㅋㅋㅋㅋ 더보기
하모니카 부는 3호 라디오를 켜두고 싱크대를 정리하는데 자꾸 '아~~~~~~'하면서 뿌뿌대는 소리가 섞여나와서 뭐지? 했는데 3호가 식탁 옆에서 하모니카를 분다.ㅋ 사진을 찍으려니까 홱 돌아서서 등을 보인다. 못땡이-_-* 일부러 관심을 끄니까 슬금슬금 옆에 와서 하모니카를 분다.ㅋㅋㅋ 오~~~~~꽤 잘분다. 워낙 힘이 쎈3호이기도 했지만 폐활량도 좋다.ㅋㅋ 숨을 불고 뱉고~ 잘한다 칭찬하니 자리 잡고 앉았다. 야무지게 잡고 진짜 야무지게 분다.ㅋㅋㅋ 아~~~~~~인지 으~~~~~~~인지 소리도 같이 내면서 하모니카를 부는데 ㅋㅋㅋㅋㅋ 넘 웃겼다.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온 집을 돌아다니며 하모니카 첫 연주를 마쳤다~~ 더보기
귀신 같이 빠른 3호 어제 미사가 끝나고 오르간을 정리하는데 할머니가 3호가 순식간에 없어졌다며 왔다. 꽤 놀란 모습이라 안심 시키고 둘러보니 저 멀리서 까르르 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 요놈~~ 엄마가 똥귀이긴 하지만 니들 소리는 기똥차게 듣는 재주가 있다!!! 성당 제대 쪽으로 가서 찾으니 두칸 계단을 올라가서 제대 밑에서 까꿍하며 깔깔 거린다. (3호는 딸이다.ㅋㅋㅋㅋ 아들처럼 나와서 한번 짚고 넘어감) 아셀라~~~부르니 그게 뭐가 우습다고 깔깔깔 이리와 위험해 하니 제대 옆으로 걸어 나온다.ㅋㅋㅋㅋㅋ 오빠가 입던 점퍼~ 오빠가 입던 내복 바지~ 오빠가 신던 양말~ 우앗 얼핏 보면 2호인 줄 ㅋㅋㅋ 그나마 오빠가 돌 지나서 걸음마 하며 신던 신발은 좀 커서 3호가 벗어 던졌다.ㅋㅋㅋ 신발을 벗으니 자기 세상이 되선 귀.. 더보기
나두 피자 주떼욤^^;; 간만에 할머니,2호 3호와 산꼭대기 식당에 갔다. 역시나 오늘도 먹다가 앗 사진 하며 뒤늦게 사진을 찍었다. 2호가 좋아하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할머니와 내가 좋아하는 버섯샐러드를 시켜 먹었다. 역시나 꿀맛~ 우리의 쾌적한 식사를 위해 할머니는 3호에게 피자가 나오기 전부터 집에서 가져간 이유식을 냐미냐미 먹이고 있었다. 3호는 웃으며 맛있게 이유식을 먹으며 온갖 귀요미를 뽐내며 우리의 작전에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주문한 피자와 샐러드가 나오자 변심을 해서 이유식을 들이밀자 고개를 홱하고 돌린다. 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작전을 눈치 챈건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숟가락을 피해 얼마나 홱홱 돌리던지..... 똑똑한 뇨자 같으니라구..... 아.... 모르겠다. 어짜피 다 먹게 될 것. 피자 테두리를 잘라.. 더보기
택배가 왔습니다~~ 기똥차다. 택배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놀다가 뛰쳐 나오는 3호다. 오늘은 3호 다치지 마라고 모서리에 붙힌 보호테이프를 기어이 떼서 갖고 놀았다. 그러다가 택배 소리가 들리니 어김없이 놀던채로 허겁지겁 나왔다.ㅋㅋㅋ 들다가 떨어뜨려서 다시 집는 중. 이걸 들고서는 신이 나서 망아지처럼 날뛰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귀신 사진이 되어서^^;;;;; 강아지 마냥 택배를 반기는 3호. 아기들이 택배를 반기는 심리는 모르겠지만 저 박스로 십여분은 혼자 신나게 노니 그걸로 만족이다. 이 촌동네까지 택배를 가져다 주시는 택배기사님께 감사하다. 늘 안전히 건강히 일해 주시길...... 더보기
경찰아저씨 고마워요~ 사십평생 넘게 인생을 살면서 경찰아저씨와 말을 섞어본 건 이번 포함 단 세번 뿐이다. 그리고 경찰서는 동생이 의경으로 복무할 때 두번 파출소는 이번에 처음 들어가 봤다. 왜? 그러게 말이다.ㅠㅠ 이유는 2호가 경찰아저씨에게 가자고 파출소 앞에서 뜬금 없는 생떼를 썼기 때문이다. 경찰아저씨는 안계신다고 도둑을 잡으러 갔다고 하니 삐뽀삐뽀 차가 있다며 안에 있다고 박박~ 그래서 그럼 니가 들어가봐 하니... 특유의 쫄보 기질로^^;; 음마가 해~~~~~~ㅠㅠ 바깥이 소란해서인지 경찰아저씨가 나오셨다...... 죄송해요~~하니 파출소는 언제든 들어와도 되는 곳이라며 초코렛까지 주시며 구경하라고 했다. 작은 시골 파출소라 세분의 경찰관님이 계셨다. 그리고 2호는 온순한 아이로 다시 변신해서 꽈배기처럼 온몸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