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꼬물꼬물 귀요미♡

동네에 말을 잘못하는 장애를 가진 할머니가 있다. 기다리면 어눌하지만 말씀을 알아들을 만큼 더듬으며 하신다. 지지리 복도 없어 남편에게 오랜기간 많이 맞아 몸이 성치 못하다. 어제 그 할머니 댁 근처로 마실을 나갔다.

집에 계시나 보니 할머니는 없고 새식구가 생겨 있었다.

날 보더니 집에서 쪼로록 기어 나왔다.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크다. 요근래 요렇게 어린 강아지는 처음이였다.
정말 귀여워 심장이 말그대로 심쿵했다.
할머니가 이 강아지들에게 빵을 그릇에 담아주신 걸 보니 짠하면서도 많이 예뻐하는구나 싶었다.
예전에 큰 개에게는 여기저기 얻어온 음식들로 밥을 줬었다. 그나저나 그 녀석은 어디갔을까?

너무 귀여워 손을 내밀어 보니 갈색 강아지는 놀라서 뒤로 도망 가고 흰 강아지만 슬금슬금 다가 왔다.
귀여워!!!!!!!
글을 쓰고 또 할머니댁으로 마실을 가보려 한다. 요 귀요미 덕에 할머니댁에 말동무하러 자주 가게 생겼다.

'한국의 하루하루 > 오늘의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팠던 하루 그리고...  (12) 2018.11.21
헉 이것은 산삼??!!  (12) 2018.11.17
소야 소야 안추워?????  (8) 2018.11.14
내가 가장 즐거운 순간은..  (10) 2018.11.11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날.  (6)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