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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거룩하고 고요하게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올해 우리 성당 구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촌이라... 볏짚은 쉽게 구하는 재료다.^^

그래도 나름 신자들이 많은데 크리스마스 나눔 잔치에 내가 당첨 되었단다~~
단다~~인 이유는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에서 여러 행사를 했는데 꼬맹이들 덕에 못가고 성탄 낮 미사에 가니 다들~~ --모니카~~ 어제 경품 됐더라~~~
하면서 축하해줘서 알았다^^

아직 대신 수령해간 공소회장님에게 전달 받지 못해서 뭔지는 모른다.^^

늘 공소로만 가다가 성당에 간만에 가니 다들 넘 반가웠다.
시골로 오고 청소년수련관에서 학생들 수학을 가르쳤었는데... 그때 가르쳤던 학생들 중 올해 대학생이 된 녀석들이 있어 놀라움이였다.^^ 애들은 1년사이에도 열대림처럼 쑥쑥 커 있었다.

그렇게 행복하게 성탄 잔치밥까지 얻어 먹고 집에 왔다.

그리고 일상ㅠㅠ

어른들 학생들과 어른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다 집에 돌아오면 다시 ㅠㅠ 마법에서 풀린 신데렐라처럼 이러고 놀아야 한다.

요정할머니가 있다면 유능한 육아도우미를 좀 보내주시고 비용도 좀 지불해 주시면 좋겠당.

여행 같은 것도 필요 없고 도서관에 새벽부터 밤중까지 쳐박혀서 고시생처럼 책을 실컷 보다 오고싶다.

어제 정리했는데 어디서 자꾸 블럭 조각이 튀어나오는지 통 알 수가 없다.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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