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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눈 놀이

아침 일찍 2호를 무장시켜서 놀이터로 갔다. 인도와 차도의 눈은 제설의 덕으로 싹 다 녹았다. 그런데 놀이터의 눈은 아직 살아있었다.

휴.. 다행이다.ㅋㅋㅋ
가라~~ 2호!!!!! 마음껏 놀아~~~~

와~~~~~~눈이다~~~~
이른 아침이라 밤새 덩어리진 눈덩이가 많았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무한 작업을 시작하는 2호.

미끄럼에다가 퍼나르면서 좋아서 깔깔 ~~~ 

바라보는 나는 점점 추워지는데 움직이는 2호는 안 춥단다.ㅠㅠ
장날 산 저렴이 요술장갑이라 점점 젖어갈텐데도 그것도 괜찮단다.

눈이 좋은 2호는 아직 만3년이 안된 아가겸 어린이^^ 신상 몸이라 춥지도 않는 것 같다.
눈이 싫은 어미는 ㅋㅋㅋ 만으로도 마흔이 넘어버린 ㅠㅠ 부실한 몸...얼마나 춥던지 제자리 뛰기를 해봐도 동동 거려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슈퍼마리오 게임으로 꼬셔봐도
-으으응~ 가부리는 눈이가 줴에일~~조아
안춥냐니
-응 한개 밖에 추워. 음마는 그것도 모라고~
엄마 추워라며 들어가자니
-아니야 음마 안추워~~~

춥다고 아들놈아...엄마 춥다고!!!!
아들이라 눈치가 없는건지 어려서 눈치가 없는건지ㅠㅠ

아침 댓바람부터 눈놀이를 나갔다가 겨우 살아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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