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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한해 사과농사의 결실.

멀리 안동에서 사과가 배달 되어 왔다. 어제 보냈다는데 이 산골짜기에도 하루만에 와서 놀랍고 감사하다.

언니는 내게 별로 안좋은걸 보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미안은 무슨. 난 아주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먹는다.

그리고 사실 안 좋다는 것의 기준을 모르겠다. 난 진짜 안 좋은 사과도 돈 주고 마트서 사먹는 여자니까^^;;

쪼개어 보니 꿀이 찼네 ♡모양으로 ㅋㅋㅋ

어디선가 잽싸게 나타난 인생 10개월차 울 3호.
냅다 하나 집어들고 먹는다.
안씻은건데 그래도 괜찮다.

울 언니야랑 형부가 친환경으로 애지중지 하며 키우는 믿을 수 있는 사과니까~~^^
먼지 정도는 먹어줘도 되고 ㅋㅋㅋㅋㅋ

이모야가 손 잘 닦고 땄다니까 ㅋ 믿고 냐미냐미~~~

형부는 늘 사과는 껍질을 안 먹으면 헛거라며 씻어서 꼭 껍질과 같이 먹으라고 한다.
우리 막둥이 인생 첫 사과 섭취는 성공적이다~~~~~

한해동안 애쓴 모든 농부들이 보람찬 가을걷이를 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