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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써봤어요!

똥귀의 바이올린 튜닝 꿀 어플

난 똥귀다. 절대음감이 없기 때문에 현악기를 배우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피아노는 초2때부터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 꾸준히 치고 있지만 똥귀임은 너무나 확실하다.

사실...
전문적인 연주 아니고선 피아노는 두드리면 소리가 나니까-_-;; 젤 기본적인 악기가 아닐까 싶다. 일년에 한번쯤 조율 해줘도 얼추 소리가 잘나니까

난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이 참좋았다. 하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 체격에 따라 바꿔줘야 하는 바이올린은 그저 부잣집 애들이나 배우는 거라 꿈도 못꿨다.

피아노도 학원에서 쳐보는게 다였으니까

악기가 있는 아이들이 참 부러웠었다.

직장 다니며 애를 키우고 정신 없을 몇년전 숨쉬고 싶다는 강한 욕구로 무리하게 바이올린을 배우게 됐다.

퇴근하고 만나는 선생님과의 레슨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3개월만에 난 스즈키 4 권을 다 뗐다.
손끝에 밴 굳은살에 희열을 느꼈다.
선생님이 대단하다 극찬하셨다. 취미생 중 첨이라며^^;;;;비브라토 써드포지션등 마구 지도해주시며 서로 신나던 때에 난 강원도로 이사를 하게 됐다. 곧 만나자며 헤어진 선생님의 레슨을 더는 받을 수 없었다.ㅠㅠ

그리고 시골에서 인근 도시로 다니며 레슨을 받다가 육아에 발목이 잡혀 모든 것이 멈추었다.

똥귀.... 튜닝을 못하니 내 바이올린은 사망지경이였다. 튜닝기를 써 봐도 난 안되고ㅠㅠ 가끔 음대생들의 도움으로 튜닝을 하고 것도 안되면 말고 그러다 g strigs어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것도 활용을 잘 못하다가 master vioiln tuner를 알게 됐다.

요렇게 각 개방현의 헤르츠가 나와있으니까 그걸로 g strigs에서 맞춰서 튜닝을 하면 된다.

아~~ 똥귀는 뭔가 소리가 이상한건 알아도 정확하게 튜닝은 못했는데 이제 문제 없다. 소리가 아주 예술로 튜닝된다^^

요즘은 습도변화가 많아서 바이올린이 변화가 심할 때다.

나처럼 똥귀는 문명의 이기를 적극 활용해서 즐거운 연주 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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