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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바이올린 어깨받침 짜란~~~~~~~~ 몇년간 바이올린을 못 켜고 방치하다가 3호가 10개월에 접어들 때쯤 다시 바이올린을 꺼냈다.... 그랬더니 어깨 받침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서 엉망이 되어 있었다. 드디어 돈을 투자 하라고 어깨받침이 난리다. 지난번 것도 쿤이였다. 개인적으로 쿤이 그냥 무난하고 좋았다. 물론 더 좋고 더 비싼것도 많지만 난 전문 연주자가 아니므로 이번에도 가격대비 성능 굿인 쿤 오리지널로 바꿨다. 고무를 갈아끼지 않아도 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접착성도 좋고 스펀지도 편하다. 보통 인터넷가격이 4만원 전후에 배송비 별도 였는데 h몰이 지마켓에 링크 걸어 파는 샵으로 들어가니 배송비까지 다해서 3만2천원으로 아주 싸게 샀다. 이틀만에 온 나의 새 바이올린 어깨받침~ 마르고 닳도록 또 함께 해보자~~ 더보기
2018이기자 페스티벌 미세 먼지가 없는 요즘은 하늘과 산, 가을로 가는 주변 모든 경치에 위로를 받는 멋진 날들이다. 이런 멋진날 멋진 페스티벌을 해서 2호와 출동했다^^ 태극기에 가슴이 뭉클이다. 별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티끌 하나 없는 하늘에서 당당히 펄럭이니 이 자체가 너무 평화로워서 감동적이였다. 2호는 지금 부끄러움 지수가 하늘까지 닿았다. 부끄럽지만 멋진 탱크를 탈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온몸을 배배 꼬며 올라가더니 할건 다한다. 총(정확한 이름은 모름)도 만져보고 신기방기 헬멧(이것도 헬멧이라 부르는지는 모름)도 써봤다. 분명 내려오고 싶지는 않았는데 ㅋㅋㅋ 엄마가 가자니까 꾸역꾸역 내려왔다. 그리곤 쭈그리고 앉아서 바퀴도 구경하고 여기저기 만져도 봤다. 희한하게도 일본분들이 많았다. 다문화 가정인듯 아닌듯.... 더보기
생애 첨 고추부각^^ 동네 산책을 하다 만나는 이웃분들께 무작정 인사를 하며 지낸지 한두달 됐는데 인사 잘한 덕을 이렇게 보게 됐다. 넘넘 싱싱한 고추를 뒷베란다에 차고 넘치게 주시고 가셨다. 어떡하나 ㅠㅠ 이렇게 좋은 고추. 감사하게 알뜰히 먹어야 하는데 썩혀버리면 죄 받을 것 같은... 네이버 검색을 해보자~~그녀라면 날 도와줄꺼야^^ 그녀는 내게 고추부각을 하란다ㅋㅋㅋ 변변찮은 가재도구라 찔냄비도 마땅찮고 소쿠리도 없다. 있는거 없는거 출동 시켜서 일단 5분의 1정도의 고추만 부각으로 변신 시켰다. 그리고 다음날 하루 겨우 말린건 상으로 옮기고 또 비슷한 양을 부각으로.... 이렇게 다섯번이나 했는데 아직도 고추가 남았다. 날 좋을 때 어서어서 말랐으면 좋겠다~~~ 더보기
특별한 날 생일이다. 2호가 블럭으로 집을 지어줬다. 세상 난지 3년도 되지 않은 아이가 엄마 생일 따윈 몰라도 엄마를 사랑하는 맘으로 표현한 블럭집~~ 행복하다. 1호는 아직 맞춤법이 살짝 틀렸지만 나름 예쁜 편지지에 연필로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 잘 간직하라며... 혼내고 또 혼냈는데도 엄마를 사랑한다는 순딩이 덕에 또 행복하다. 거진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친구가 뜻하지 않게 멀리서 커피 한잔 하라며 쿠폰을 보내준다. 우리 이런거 없이도 친구 아이가?ㅋㅋㅋ 다 행복하다. 바이올린을 쇄골뼈가 아플만큼 켜고 왔다. 나는 내가 위해 주면 된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았고, 내 행복은 내가 찾기로 했다. 나의 감정이 나의 행복이 타인에 의해 정해지지 않는 날이 였음에 다행이다. 내가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은 바이올린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