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 써봤어요!

아르디움 먼슬리 플래너

한 때, 회사를 다닐 때는 주거래 은행 당담자가 내이름 석자를 새긴 다이어리를 이맘때쯤 보내 줬었다.

이젠... 사회에서 좀 멀어진... 아니 많이 멀어진 촌 아줌마가 되었으니 내가 돈주고 사야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다.
두꺼운 것? 노노
큰 것? 노노~~~

안그래도 아가들 짐에 치여 쓰러질 판이라 가능한 작고 얇은 플래너를 원했다.

마침 책도 좀 주문할겸 예스24에서 아르디움 먼슬리 플래너를 골랐다.(더 싼곳도 있지만 난 책을 같이 사면 배송비가 안나가기에 예스24에서 주문)

얇기는 약 1센치 보다 작은 정도로 딱인데 생각보다 폭이 크다. 늘 내 손바닥 정도되는 폭의 다이어리를 썼기에 손바닥 하나반 정도의 폭의 아르디움 플래너는 크게 느껴진다. 그치만 가격도 싸고 얇으니까 내년엔 이걸로 낙점이다.

사철제본이라 펼침성은 좋고 날짜 칸도 시원하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라 요런 날짜칸과 자유메모가 가능한 파트로 간촐한 것이 딱이다.

4일이나 걸린 배송에 목이 길어졌다. 알라딘에서 책을 사면 다음날이면 왔는데 예스24는 넘 오래 걸리네 싶어 확인하니 플래너가 일시 품절이였던 모양이다. 여러 모양 중 딱 내가 고른 오리지날버전 중 코랄핑크가 말이다. 역시 안목이 아주 평범해. 보는 눈이 높지를 못해 ㅋㅋㅋㅋㅋ 남들과 비슷한 눈 높이로 동질감을 확인ㅋㅋ~~~

11월 초에 성급하게 플래너를 주문한 것은 나는 이 행위 자체가 삶에 활력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새로운 플래너를 기다리고 받을 때, 그리고 봄이 시작 될 때 가슴이 마구 뛴다.

특히 시작될 2019년에는 3호가 어린이집에도 갈테고 난 내가 하고팠던 많은 일들을 하나씩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12월부터 계획을 구체화하고 정리와 준비를 하고 싶었다.

오밤중에 작은 불빛에 의존해서 아가들 깰까 ㅋㅋㅋㅋㅋ 머슴이 상전 눈치를 보듯 살곰살곰 플래너에 끼적여도 세상 행복하다^____^

'이거 써봤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W컵은 와우~  (30) 2018.12.23
나도 벤틀리ㅋㅋㅋ  (6) 2018.11.18
삭스 신발? 양말 신발?  (9) 2018.11.02
SK매직 식기세척기  (6) 2018.10.28
똥귀의 바이올린 튜닝 꿀 어플  (4)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