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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우리집 꽃들

체스가 정말 재미있어! 요즘1호는 체스에 푹 빠졌다고 한다. 엄마는 체스 뭐가 뭔지 모르겠던데 복잡해보여하니 아니라며 뉴질랜드 친구에게 배웠는데 정말 재미 있다고 한다. 매일 학교에서 티타임에 친구와 체스를 둔다고 한다. 울1호에게 체스를 가르쳐주는 전수자^^ ^_^웃는 모습도 씩씩해 보이고 좋다~ 집에 오면 내게도 체스를 가르쳐 준다고 한다. ㅋ 꼼짝없이 배워야 할 판이다.ㅋ 1호의 런치박스도 보인다. 신라면이 먹고 싶다고 계속 그러더니 수요일에도 컵라면을 사주셨네^^ 한국이였다면 뭐야 또 라면이야? 너무하네 했을텐데.....타국에서 저리 싸주니 홈스테이 마미에게 너무 고맙다. 홈페이지에 사진들이 올라오면 울1호를 찾고, 얼굴을 보고 딸과 같이 시간을 공유해 보려한다. 뉴질랜드 친구들과 즐겁게 놀이시간을 가지고 있는 듯 보여.. 더보기
책이 좋아요~ 1호를 키울 때는 의욕이 앞서는 어미라 책도 많이 읽어주고 공부랍시고 이것저것 참 많이도 해줬는데.. 키우고 나서 보니 크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2호와 3호는 무조건 실컷 놀아라가 나의 육아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놀 곳이 마땅히 없어서 주로 도서관으로 가서 논다. 영유아실이 있어서 다른 이용자들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된다. 10개월부터 책을 좋아하는 듯 보이는 3호. 책이란 책을 다 빼는 행위 자체를 즐기더니 11개월이 되자 딱 2권만 빼서 오더니 펼치며 논다. ㅋㅋ 제목보고 3호의 야망을 엿보았다. '유치원 생활 에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음. 아주 지능적이다. 벌써부터 이론을 익혀두려는 준비성 ㅋㅋㅋㅋㅋㅋㅋ 부디 울3호가 유치원 생활의 에이스가 되길~~~~~ 더보기
티라노사우루스 뭐하니? 설거지를 한창 하고 있는데 2호가 거실로 안가고 부엌 내주변을 맴돌며 논다. 그러다 깔깔 거리며 음마 이것봐~ 문구점에서 산 어설픈 티라노사우루스가 냉장고에서 신음 중이다. 아토파사우루스도 곧 냉장고에 달리실 운명이다. 파란풍선이 필요하다며 문구점에 사러 가서는 풍선은 안중에도 없이 데리고 온 정말 어설픈 티라노사우루스와 아토파사우루스는 이 밤에도 저리 매달려 고통중에 있다. 아이의 통통 튀는 웃음이 가득했던 시간이 참 행복하게 한다. 더보기
스피드 보트 타기 울 1호는 착할 때는 어리숙해 보일만큼 착하다. 1학년 2학년 때는 바지에 똥을 싸는 친구가 있었는데 놀리지 않고 같이 놀아주다가 같이 놀림을 받기도 했고, 3학년 때는 친구들이 은근히 따돌리는 친구와 절친이 되어 같이 따돌림을 받아 울기도 했다. -엄마 친구들인데 왜 다 같이 안 놀아? -_-;;; 같은 학교 같은 반이여도 친구가 아닐 수 있다고... 야박하게 어른의 기준으로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달래기도 했었는데... 좋게 말하면 속 깊고 인정 많은 성격, 아주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_-;; 성격이 참 변하기 어렵다. 그 성격 덕에 바뀐 홈스테이. 친구들을 대신해 혼자 1인 1홈스테이로 간 우리 1호가 복을 제대로 받고 있다. 아님 그간 착하게 지내고 따돌림 당해도 잘 참고 이겨낸 덕을 보는 건지 오.. 더보기
야!! 뛰어~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는 (울1호 학교만 그런지는 모름) 수업시작과 마침 종이 울리지 않는다. 각 반마다 학년마다 수업의 특성에 맞게 수업을 해서 길게도 하고 짧게도 한다. 그리고 울1호의 학교는 놀이시범 학교라는데 그닥 뭔가를 하면서 놀거나 그런 시간이 특별히 있는 듯 하지는 않다. 그래도 물론 80년대 90년대 학교보다는 자유롭고 웃음도 있고 선생님도 권위적이지 않은 것 같다. 좋은 시대를 산다고 생각하는데... 뉴질랜드 초등학교는 신문물이다. 울 1호에게는... 책도 없지... 공책 3권을 준비하래서 했는데 쓸일이 없다며.... 숙제는 미션지에 일기만 써가면 된다. 누가 현지인이고 누가 한국인인지... 신나게 놀다가 티타임 하러 뛰어가는 울1호ㅋㅋㅋ 이곳 초등학교에서는 오전에 수업을 하다가(토론하고 .. 더보기
힘쎈 2호!! 토요일, 2호와 놀이터 데이트를 했다. 실컷 놀았는데도 성에 차지 않은 에너자이저 2호는 산책을 가자고 했다. 산 꼭대기 집에서 차를 타고 시가지까지 내려왔다.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우린 시가지 구경^^ 그러다가 늙은 엄마보다 더 나이든 아주 오래된 정육점에서 동생을 위한 이유식용 고기를 샀다. 약 500그램. 굳이 2호가 들어주겠다고 했다^_^;;;정말 괜찮은데....굳이... 정말 조금 걸었다. 2호 뒤로 살짝 꺽인 그곳에 정육점이 있다. 하... 그런데 조금 쉬어야 겠다며^^;;;;;; 고기봉지를 내려두고 헬로카봇 노래도 한판 하시고.... 까불까불 하다가 주섬주섬 다시 고기봉지를 챙긴다.ㅋㅋㅋ -음마 가부리가 도와주니까 음마 기부니가 핸보케? 흐흐흐흐흐흐흐 행복하지 행복해^^;; 울2호는 내가.. 더보기
웃고 있구나♡ 웃고 있구나. 나의 1호♡ 정말 오랫만에 보는 순수함으로 가득찬 1호의 밝은 얼굴을 한참 들여다 본다. 동생들 없을 때 이 세상 오직 하나 였던 나의 분신을 내가 얼마나 애지중지 했던가...... 과도기도 없이 너무 급박하게 아기에서 초등학생으로의 역할 하기를 강요한 야박한 엄마가 나다. 자꾸 못살던 시절에 일찍 철들어 지냈던 늙은 엄마의 삶과 비교하고 넌 왜 못하니? 속터져하며 한심하게 보기도 했었다. 그때마다 특유의 빛을 잃던 너의 표정. 그런 흐린 빛이 전혀 없이 웃고 있구나. 나의 1호, 나의 엘라에게는 잠 못 자는 입시 지옥도 낮아지는 자존감에 슬퍼할 직장 생활도 겪게 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가 없겠지. 자기가 익히고 헤쳐나가게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겠지.... 곰엄마가 .. 더보기
소아암, 백혈병 친구들을 위해 초딩1학년이던 울 1호가 어느날 티비에서 백혈병 친구들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몸도 아픈데 머리 카락이 다 빠져서 더 아파 보이고 속상해 보였던 아이들. 건강한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하이모 가발 회사에서 무료로 아이들에게 맞는 작은 가발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울1호 그 프로그램 보기 전날 뽀글뽀글 파마를 했었다. 하아..... 근데 자기는 머리카락을 기부 할꺼라며-_-;;;;;; 가발을 만드는 머리는 염색도 파마도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드는 중에 다 녹아버리고 끊어져버려 만들 수가 없단다. 그리고 최소 25센치 이상이여야 한다. 그래서 파마 한 머리 다 자라서 사라질 때까지 기르고 25센치 이상 그보다 더 기르기 위해 약 5년이 흘렀다. 25센치를 길러도 가발로 만들면 .. 더보기
드뎌 홈스테이 식구를 만남~ 학교도 안가고 마음껏 놀았던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토요일 1호는 앞으로 다닐 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픽업 온 홈스테이 가족을 만났다~~ 아빠는 안 왔어도 이렇게 온식구 다 마중 나온 가정은 울 1호가 갈 집 뿐이였다는~~~^^ (물론 다 검증 된 곳들인데 어미 마음엔 괜시리 좋다는 것 뿐임) 학교에서 찰칵 사진을 찍고~ 그러고 보니 울 엘라는 육아의 저주에 빠진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 가족 구성이 아주 그냥 한국집과 같아 ㅋㅋㅋ 할머니, 부모님, 2살 남동생, 0살 여동생. 이건 뭐 나이에 성별도 같아부러~~^^ 국제나이 2살 울 2호, 0살 울 3호를 울 1호가 얼마나 잘 돌봤던가!!!!육아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ㅠㅠ 그 스트레스를 담임쌤께 하소연 했던 나의 1호..... 너의 운명으로 이제 받아.. 더보기
쟈스민차 초코쿠키 맛있어요♡ 1호가 잠시 집을 떠나있게 되서 1호가 먹고 싶어하는 걸 사먹기로 하고 1 2 3호 출동~~!! 시골동네에 밀라노풍 이태리 요리를 하는 예쁜 식당이 생겼다. 버섯 샐러드와 마레올리오랑 마레토마토를 시키고 2호의 요청으로 마르게리따피자도 시켰는데...... 1 2 3호 합체의 위력이 대단해서 사진을 못 남겼다^^;; 흔적 없이 냐미냐미 -음마 가부리는 피자이가 제일 조아~~~ -음마 가부리는 기부니가 핸보케~~~~ 누나랑 며칠 못 놀게 되서 슬프다던 2호는 먹는 것 앞에 다시 행복해 지고... 그런 동생을 보던 누나는 배신감을 느끼며 다 먹고 뚱뚱하게 돼지가 되면 잡아 먹을거라고 장난을 쳤다. 식사가 끝나고 후식이 나와서야 (그것도 쿠키까지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 사진 한장을 남겼다. 오랜만에 쟈스민차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