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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

자가검진-_-; 드디어 올것이 왔슴돠. 오늘 아침. 2호 3호가 수련 중인 태권도 도장에서 수련생 중 한 아이가 자가검진 결과 양성이 떠 PCR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린다는 연락을 받았어욤ㅠㅠ (다행히 1호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학습관의 기숙사에 있어서 태권도를 못가서 세이프) 손 씻고 키트 두개 열어서 준비 했죠. 우리집 2호 3호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 할만큼 굵은 바늘로 라인 잡을 때도 울지 않고 버티고 피검사, 예방접종, PCR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아요. 물론 PCR 제일 첨 할 때 2호는 구강검체 때 좀 울고. 그담부터는 뚝. 3호는 첨부터 정말 눈물 한방울이 나올 쯤 손으로 쓱 닦고 버텼어요. 그러니 자가검사키트로 하는 검사는 껌이죠. 멸균면봉으로 코 안 1.5센티 부근 좌우 각 10회.. 더보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마흔줄의 아줌마, 고시생의 조합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청소년기에도 나지 않던 온갖 뾰루지에 입과 코엔 헤르페스 발가락 손가락엔 한포진.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이명님도 내게 와주셨다. 누가 보면 열공이라도 해서 상거지 꼴인가 하겠지만 실상은 공부를 너무 못하고 있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코로나19 땜에 등원을 못하는 꼬맹이들과 등교우선 순위에서 밀린 중1이 집에서 난리브르스 해댄다.ㅠㅠ 안 아프니 다행이다 했는데 그런 와중에 2호님은 입원도 하고 ㅠㅠ 말로만 듣던 음압격리병실. 고열이 며칠째 계속되고 처음으로 열로 쳐지고 경련이 와서 응급실을 갔는데 코로나 검사 후에 음성이 나와야 입원이 된데서 검사후 격리병실에서 1박을 했다. 그리고 나는 몰랐는데 폐소공포증이 있는 듯. 과거 이 정도 병실은 8인실까지도.. 더보기
뻣뻣한 유전자 1호는 횟수로 7년차 태권소녀다. 그리고 개월수(^^;)에 비해 키도 큰 편이다. 그리고 팔다리도 길다. 체지방도 적고 탄탄한 체형이다. 그런데 몸이 심하게 뻣뻣하다. 탓할 것도 없다. 에미는 다리펴고 앞으로 숙여서 손으로 발끝을 잡는 동작을 유치원 때도 못 했으니. 그래서 태권도3단을 가지고도 발차기가 뭔가 절도가 없고, 다리가 일자로 쫙 뻗어지지 않으니 점수가 높은 머리 공격이 많이 아쉽다. 그래서 다리찢기 방법 등을 보고 매일 연습을 하게 시키고 있다. 안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낫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나가 고통 중에 다리를 찢는 것을 보던 2호. 난 이정도는 그냥 되는데 하며 포즈를 잡는다. 완벽한 일자는 아니여서 에미 출동~ 좀 더 안돼? 해봐 넌 하겠는데? 했더니 2호도 나의 유전자가 슬쩍 티.. 더보기
내 친구 위(wi) 예전에 태국의 방콕과 끄라비에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갔던 적이 있다. 태국에 5명이 모두 함께 간 것은 처음이였다. 1호야 그렇다쳐도 2호3호를 유모차로 이동시키면서 다니는 것은 지독히도 힘든 것. 정말 가까운 거리도 남편이 렌트했던 차로 돌아 다녔다. 태국은 자주 다녔어도 끄라비는 처음인지라 구글의 도움으로 맛집을 찾았다. 그랬더니 숙소 근처의 '정글키친'이란 곳을 알게 됐고 똠얌꿍을 정말 맛있게 해서 남은 여행 내내 한끼 정도는 그곳에서 먹게 되었다. 2호보다 조금 큰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있었고 예전 우리집에서 동생이 키우던 비글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그곳 사장인 위(wi)와도 어느새 인사를 하고 반가워하는 사이가 되었다. 일정이 막바지로 다다를 무렵. 위는 내일도 올꺼냐.. 더보기
올해 임용고시는 패쓰ㅠㅠ 올해의 중반까지 열심히 달렸다. 애들 재우고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면역체계가 다 무너져서 두꺼운 피부에도 헤르페스가 생기고 폐렴도 오고... 그래도 꿋꿋하게 공부를 했는데 결국 원서 접수를 취소 했다. 엄마의 치매증세가 심해져서 내 일상이 무너졌다. 아이들은 아파도 성장 과정이라 미래가 긍정적인데 노인의 병은 미래가 참 암담하다. 당장 이번주가 시험인데 치매센타에 입소해야하는 엄마의 준비로 분주한 날들이다. 일본에서 동생이 와줘서 그나마 큰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된다. 엄마와 2호3호만 데리고 아빠 산소에 갔다. 가는 내내 엄마에게 우리가 어디에 가는지 설명해줬다. 아는지 모르는지 ...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아는 듯도 하고... 3호는 처음 와본 외할아버지 산소다. 묘 위를 뛰어다니고 앉아 쉬기도 하고 .. 더보기
일상 요즘 3호가 어린이집에 등원을 하게 되면서 늦었지만 포기했던 인생2막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면서 요즘 시간이 금이 되었다. 그와중에 일본을 다녀오게 되서 마음이 무겁다. 공부를 다시 하고자하는 마음을 안 먹게 될 줄 알았고, 모든 것을 다 비운 줄 알았는데 미련이 남아 있었음이 속 마음이였다. 1호의 작년 담임선생님도 자녀교육에 퇴직하셨다가 늦은 나이에 재임용을 보셨다며 내게도 다시 도전하라며 용기를 주셨다. 몇달전에 발권해둔 티켓. 3호가 어린이집에 가면 취미나 즐기고 여행도 하고 유유자적하고 팠는데 3호가 적응을 끝내고 나니 나도 내 삶을 살고파졌다. 친구의 생일날 뜬금없이 현장에 있는 녀석이 보고파 아이들 등원 시키고 과속해가며 친구의 학교를 다녀왔다. 너무나 반가웠고 함께 아이들과 생활하던 그 날.. 더보기
3호는 어린이집 적응 중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고 울던 3호는... 아침엔 울고 밤에는 어린이집에 가자며 청개구리 같은 행동을 일삼고 있다. 꼭 가방을 매고 배뽈록이며 집나갈 준비를 한다. 그랬는데 등원 3주차에 들어선 어제는 해맑게 웃으며 놀이를 즐기는 3호가 되었다. 어린이집에만 가면 선생님이 머리도 예쁘게 묶어주신다. (친구 아가의 손ㅋㅋ 귀엽다.) 꺼벙한 표정으로어린이집에 가자고 떼를 쓰기도 하고^^ 아이의 반응에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져서 참 감사하고 안도감도 드는 날들이다. 더보기
비장한 첫 등원ㅋㅋ 8시 51분에 도착하는 어린이집차를 타기 위해 47분에 집에서 쭐래쭐래 나왔다. 시작은 기분이 좋았다. 오빠와 엄마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차가 도착하고 역사적인 날이라 급히 사진을 남겼다. 오랜만에 어린이집에 가는 2호는 정말 기쁜 표정~~^^그런데 3호는 입을 앙다물고 있다. 사진 찍자니 2호는 날 보는데 3호는 노란 차에 시선을 고정하고 날 보지도 않는다. 원에서는 이러고 놀았다고^^;; 울고 먹고 울고 먹고 울고 먹고 했다며... 그리고 12시 22분 하원차가 온다.ㅋㅋㅋ 눈물 콧물 범벅으로 나를 보기 전부터 운듯하다. 안아주니 뚝 그치고 재미 있었어? 하니 응도 아니고 씩씩하게 '윽'한다.ㅋㅋ 누구 있었어? 하니 '아기' 아기 밖에 없었어?하니 뭐라고 하는데 뭔지 몰라서 그냥 선생님도 계셨어? .. 더보기
남매의 하루 눈을 뜨자마자 앞베란다로 고고싱~ 정신이 든 오빠는 춥다며 점퍼까지 입고 미끄럼틀로 나갔는데 3호는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오빠를 쫓아나왔다.ㅋ 자다 깨서 찐빵 같은 얼굴이 ㅋㅋ 플라스틱을 만나니 이 지경. 플라스틱 미끄럼틀의 정전기는 정말 엄청나다. 3호 머리카락이 승천 지경이다. 자기들 집이라면서 저 안에서 한참을 논다!!오예~~~!!! 널 뛰며 바깥구경 하던 양반댁 아씨 마냥 바깥 구경도 하고^^ 새학기 준비 기간이라고 2호가 3월 초까지 어린이집 등원을 안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1호 보다 동생을 더 잘 본다. ㅋ 그리고 2호와 3호가 뭐하고 노나 보니 2호가 3호에게 '일어서'하니 3호가 일어나고ㅋㅋㅋ 다시 '앉아'하니 3호가 앉는 놀이를 하고 있는게다. ㅋㅋㅋ 무한 반복이 뭐가 재미 있다고 둘이.. 더보기
플스 락밴드 게임 (부끄러운 집꼴이지만ㅋㅋㅋ 뭐 어떻게 사진을 수습할 수 없어서 그냥 올린다.^^;;;) 가족 락밴드를 꿈꾸는 남편이가 또 뭔가를 사왔다. 게임의 'ㄱ'도 겨우 알까말까한 나는 그냥 큰 쓰레기가 또 생기는구나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밥 다 먹으면 시켜준다는 아빠 말에 1호 2호는 신나서 밥을 후딱 해치웠고 늘 그렇듯 3호는 영문도 모르고 덩달아 ㅋ 잘 먹었다. 그리고 고고씽~ 요즘 변기에 응가를 간간히 가리게 된 3호는 자기 변기통을 들고 오고-_-;;;;왜? 2호는 그냥 스틱을 무섭게 휘두른다. 남편에게 이게 도대체 무슨 난리냐고 하니 자기도 바라던 그림은 이게 아니란다.ㅋㅋㅋ 으악...... 오늘 아가들 장난감 두개를 처분하고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이 부피감의 락밴드 장난감과 스텝2의 큰 미끄럼틀이 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