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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다니.. 12개 초등학교에서 모인 22명의 초등학생들이 무사히 오클랜드에 도착했다는 카톡을 받았다. 29일 출발부터 속이 시끄러웠다.ㅠㅠ 인도네시아의 라이언항공 추락 소식 때문에... 생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소식에 기도 밖에 할 것이 없었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어 하며 딸의 카톡 문자를 받고 또 호텔 방 배정에 조용한 친구들과 같이 되서 넘 좋다는 이야기를 막 하다가 급 보이스톡 왔다. 엄마!! 지진 났어!!!!! 사실 지진이 자주 나는 곳은 대비가 잘되어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차분히 (한편으론 걱정으로)괜찮아? 하니 여기 말고 다른데~ 이런다. 으이그...... 일본에 있는 외삼촌은 울1호를 알기에 엘라!! 혹 지진 나면 바로 뛰쳐 나와서 건물 없는 곳으로 가. 뉴질랜드 애들이 평소에 훈련 되어있을꺼니까 한국.. 더보기
아아~~그녀는 갔습니다~~ 나의 1호 그녀가 갔다. 어학연수단에 합격하고 108일간의 이 어미의 기도가 끝나는 날 신나하며 떠났다. ㅋㅋㅋ 다른집 아들 딸은 아쉬움의 정을 나누는데.... 나의 엘라는 어미가 하는 말(잔소리) 기내에서 자주 물 마셔라, 한번씩 일어나서 복도를 걸어라, 넘 추우면 담요 하나 더 받고 목베개가 없어 힘들면 쿠션을 적극 이용해라^^;; 기내에서 먹으면 희한하게 비행기 멀미를 하는 아이라서 먹다 힘들면 억지로 먹지 말고... 블라블라 하는데 이렇게 이쁘게(^^;;) 포즈를 취하며 비행기 한두번 타? 내가 알아서 할께라고 했다. 못땡이-_-* 고거 사진 찍겠다고 하니 홱~ 간다며 협박을 하며 등을 돌리고 정말 못땡이-_-***** 2호 등원 시키고 밥은 커녕 세수도 못하고 포크레인과 느림보 트럭을 추월하고 .. 더보기
SK매직 식기세척기 사용한지 약1년이 되어가는 식기세척기다. 빌트인을 알아보던 차에 동생이 간단하게 사용 가능해야 쓰지 거창하게 빌트인 해 놓으면 오히려 안쓰게 된다며 이걸 사줬다. (돈이 아까워서는 아니다.ㅋㅋㅋ 일본집에 있는 빌트인세척기를 사용안하고ㅋ 장식품으로 둔지라 그런 듯) 이 식기세척기는 6인용이라 싱크대 위에 편히 두고 사용하면 되고 세제는 세척기용 타블렛을 반만 넣어주면 된다. 요렇게 챙겨 넣고 세척 시작~ 강력 세척도 있고, 일반, 간단 세척도 있다. 사용해 보니 뭐하나 빠지는 기능이 없다. 컵 같은건 간단히 하면 20분 정도면 되고~ 일부러 첨부터 세척 완료 후 문이 오픈 안되는 걸로 샀는데 (3천원인가 차이 났는데 동생이 문열리면 먼지나 들어가지라고 해서^^;;역시 남자들이 설거지의 세계를 아는것엔 한계.. 더보기
나의 2호는 천사 가브리엘 2호가 금요일 어린이집에 가면서 오후에 일찍 데리러 오라고 했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켜줘야 신뢰를 쌓을 수 있기에 오후 일정을 생각해보고 오케이 했다. 이중조사를 쓰는 시기인 나의 2호는 한창 귀염시즌 중이다. 하원시간 전에 데리러 갔더니 놀다말고 나를 보고 너무나 좋아해줘서 참 기뻤다. 세상천지에 어디서 누가 나를 이렇게 환영해줄까? 음마~ 가부리는 핸보케♡ 음마가 일찍 와서 내 마음이가 핸보케 하면서 내손을 잡고 깡총대며 걸었다.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곳이 있는데 2호가 차분한 목소리로 음마 계단이는 조심해야 해. 가부리처럼 할 수 있지? 하며 시범을 보이고 내가 잘 따라하자 아이구 울 음마 잘하네~ 옳지 그렇게 라고 했다.-_-;;;;; 나 계단만 내려가도 칭찬 받는 뇨자다. 같이 손 잡고 누나 학.. 더보기
마음만은 국가대표 태권소녀 울집 1호는 태권도를 한지 벌써 횟수로 5년째다. 엄마를 닮아 뻣뻣한 몸이라 발차기를 해도 상당히 폼이 안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2품의 소유자인 태권소녀이다. 지난 8월의 끝무렵 1박2일로 겨루기 대회에 포부도 당당하게 나갔었다. 살기 위해 보호대 구석구석 야무지게 차고 마우스피스 물고. 짜란~~ 체지방 부족인 1호 살집이 없어서 힘으로 밀리지 않을까 염려도 됐지만 12월생임에도 또래 애들보다 키는 큰 편이니 큰키로 승리를 노려보자 했다. 그래서 발차기로 승부수를!!하며 출전 했는데 같은 체급에서 한학년 높은 언니를 만났다. ㅋ 1호.... 키가 작다....ㅋㅋㅋ 발차기는 물건너 간 듯. 준비하고 두구두구~~~ 짜란~~ 처참히 깨지고 있다. 0점 아닌 것에 감사하고... 관중석에 앉아 언니.. 더보기
추억 속의 쓰시마 벌써 십몇년 전이네....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동생이 과에서 쓰시마로 문화교류를 하러 간 적이 있었다. 도시에서만 살았던 동생은 농활 다녀온 것 같다며 시골정취에 흠뻑 빠져서 내게도 꼭 한번 다녀오라고 했었다. 휴가를 내고 서울서 부산 부산서 쓰시마의 히카타로 그리고 이즈하라로 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이때 난 그만 일본의 시골에 빠지고 말았다. 출렁다리를 건나가면 이런 멋진 곳도 있고.... 근처에 한적한 공원도 많다. 뭐 자연이 예쁜건 두말 할것도 없고 사람들이 친절 ㅠㅠ (물론 우리 나라 진상 인간들과 한국에 안 좋은 감정의 일본 사람들의 콜라보로 한국인출입금지 가게도 좀 있으니 잘보고 댕겨야 한다) 처음 쓰시마 방문때 울 1호는 3돌이 되기 전이였다. 그치만 한국 나이로는 4살 국.. 더보기
한해 사과농사의 결실. 멀리 안동에서 사과가 배달 되어 왔다. 어제 보냈다는데 이 산골짜기에도 하루만에 와서 놀랍고 감사하다. 언니는 내게 별로 안좋은걸 보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미안은 무슨. 난 아주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먹는다. 그리고 사실 안 좋다는 것의 기준을 모르겠다. 난 진짜 안 좋은 사과도 돈 주고 마트서 사먹는 여자니까^^;; 쪼개어 보니 꿀이 찼네 ♡모양으로 ㅋㅋㅋ 어디선가 잽싸게 나타난 인생 10개월차 울 3호. 냅다 하나 집어들고 먹는다. 안씻은건데 그래도 괜찮다. 울 언니야랑 형부가 친환경으로 애지중지 하며 키우는 믿을 수 있는 사과니까~~^^ 먼지 정도는 먹어줘도 되고 ㅋㅋㅋㅋㅋ 이모야가 손 잘 닦고 땄다니까 ㅋ 믿고 냐미냐미~~~ 형부는 늘 사과는 껍질을 안 먹으면 헛거라며 씻어서 꼭 껍질과 같이.. 더보기
블로그 덕에 벼락치는 1호 블로그 구경을 하다가 빌리패션이란 곳을 알게 됐다^^ 왕초보 영어 관련 글이 있길래 스르륵 가서 읽었는데 넘 유용했다. 늘 3호까지 재우고 야심해져야 여유로워지니 아침에서야 1호에게 널 위한 글이야. 벙어리가 되려고 할 때 참고해 하며 어디라도 써서 가라고 했다. 오늘 태권도 하고 집에 온 1호. 후딱 먹이고 씻게하고 블로그를 알려주고 써!!!!! ㅋㅋㅋ 글씨만 보면 천재다.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쓰면서 혼자 감탄한다. 우오어~~~ 내 글씨 넘 예뻐졌어. 음....... 울1호 상태가 안좋다. ㅋㅋㅋㅋㅋㅋ 단호히 넌 천재라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정말 아주 아주 좋아지긴 했다. 예전에 어후 그냥 막... 화가 나는 필체 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추사 김정희님 나시긴 했다-_-;; 동생들 재우러 가면서 정리 .. 더보기
고고 뉴질랜드 1호가 한달 좀 안되게 뉴질랜드에 다녀오게 되었다. 몇달 전 연수단을 모집했는데 지원해볼까 하길래. 무조건 지원해 보라고 되면 땡큐고, 안되면 니 실력이 거기까진 걸 알고 노력하는 계기로 삼으란 말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고 시험을 봤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안타깝고 답답해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시험날 두근두근 기다리는데 엄마~울면서 전화를 했길래. 바로 든 생각 으이구 답안지 잘못 썼어? 이거였다. 그만큼 덜렁꾼인 1호다. 멀쩡한 땅에서도 혼자 넘어지고 뭘 먹으면 꼭 흘려야 하고...불은 켜는 것만 되고 문도 여는 것만 되는 아이-_-;;;; 그런 1호가 합격을 했으니~~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던데... 울1호가 굴렀다^^ 그나저나 울1호는 제일 멀리 가본게 홍콩 마카오 이고, .. 더보기
하지 옥수수 냐미냐미 강원도에 오기 전까지 한국에서의 옥수수를 떠 올리면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떠 올랐다. 설탕으로는 낼 수 없는 단맛의 세계는 합성감미료에 푹 담궈서 단맛을 들이는거라 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옥수수를 싫어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1호 임신부터 글케 옥수수가 땡기더니 1 2 3호 모두 옥수수를 무지 좋아한다. 안먹이고 싶은데 쪄서 파는 옥수수 가게 앞을 지날 때면 망부석처럼 서서 구경한다. 거짓말 보태서 침 질질 흘리면서.... 일본에서는 자주 먹었다. 왜? 달고 여리고 맛있으니까^^;; 그러다가 강원도에 와서 밭에서 바로 딴 옥수수의 깊고 신선하고 달콤한 맛에 푹 빠졌다. 옥수수는 무조건 그날 따서 바로 삶는 것이 아닌 채반에 쪄야한다. 그럼 정말 자극없는 신선한 단맛이 난다. 아무것도 인공적으로 넣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