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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루하루/오늘의 끄적

고기 1인 1팩 하는 아이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난 고기를 안 좋아한다. 왜? 맛이 없고, 고기의 냄새도 싫고... 그나마 나이가 드니 몸이 힘들어 간간히 한  두입 정도는 먹어도 좋아서 먹는 건 아니다.

남편과 주말 부부를 할 적에 1호는 고기를 싫어했다. 유치원 선생님이 급식으로 나오는 고기를 가려 낸다고 걱정도 하셨다.

내가 싫어하니 아이는 먹여야 함에도 자꾸 거르게 됐고 그러니 아이는 고기를 잘 못 먹는 지경이 됐던거다.

나 스스로가 바보 같은 이 식습관을 싫어했음에도 아이도 똑 같이 만들고 만 것이다.

그러다 직장을 관두고 남편과 함께 살면서 아이의 식습관을 바꿔주기 위해 꽤 노력했다.

아빠와 캠핑을 다니며 숯에 구운 고기를 먹더니 입에서 고기가 살살 녹았다며^^;;

그뒤로 울 1호는 한끼에 한팩 정도는 고기를 먹어 줘야 하는 아이로 성장했다.
그래서 한우만을 고집할 수 없다.

오전에 남편이 마트서 장을 봐 왔는데 바나나 두송이 그래놀라 두통 그리고 고기.ㅋ
이 고기는 순전히 애들만 1호 2호 7대3정도로 먹으면 내일까지 땡이다.ㅋ
호주산 미국산 그냥 먹는다.-_-;;;;

누나가 피뚝뚝 고기를 잘 먹으니 2호도 잘 먹는다. 뭐든 잘 먹는 아이들로 크면 좋겠다.

바보 같은 엄마 식성이 아니라 안 먹는 건 있어도 못 먹는 건 없기를...

고기는 잘 못 먹어도 레어로 기똥차게 굽는 아줌마가 나다.캬카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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